한샘, 재무적·비재무적 성과 동시 강화 노력…지속가능 성장 박차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1월 2일 17시 51분



한샘이 수익성 개선과 함께 ESG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일 한샘에 따르면, 한샘은 지난해 2분기 흑자전환 이후 6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ESG 부문에서도 올해 하반기 서스틴베스트 ESG 평가에서 4년 연속 최고 등급 AA 등급을 획득하며 ‘ESG 최우수 기업’에 선정됐다.

6분기 연속 흑자, B2C 호조로 4분기 기대감 확대
한샘은 계속해서 매출 확대와 이익 개선을 동시에 지속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한샘은 최근 부엌과 수납, 호텔 침대 등 핵심 상품을 중심으로 B2C 분야가 호조를 보여 기대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4분기는 전통적인 인테리어∙가구 시장의 성수기로, 이사∙결혼 리모델링 수요, 대규모 박람회 등 집객과 매출을 견인하는 이벤트가 집중돼 있다. 특히 한샘의 주력 캠페인 ‘쌤페스타’는 매 회차 신기록을 경신하며 회사 전체의 매출 회복에 이바지하고 있다.

한샘은 성수기와 부동산 경기 회복 국면을 대비해 프로모션 등 마케팅 역량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사업 부문별로, 리하우스는 중고가 라인업 강화, 고객 상담 설계 서비스, 주요 건재 상품 경쟁력 강화 등을 진행한다. 홈퍼니싱은 오프라인과 한샘몰, 제휴몰 등 채널별 상품 운영을 최적화하고 신제품 출시 및 핵심 시즌 상품의 캠페인 마케팅을 집중한다. 4분기 대규모 입주 세대를 공략해 매출 확대를 이어갈 계획이다.

한샘 관계자는 “안정적인 재무성과를 바탕으로 질적 성장을 지속하며 업계 리더로서의 위치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며 “4분기에는 전통적인 성수기를 맞아 고객들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핵심 상품과 프로모션 중심으로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더욱 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속 성장에 증권가 전망도 긍정적
증권가에서도 한샘의 성장을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내년 예측되는 부동산 매매거래량의 회복이 수혜로 작용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신동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올해 아파트 매매거래량이 증가 추세를 보이며 순수 홈퍼니싱 매출액이 3분기 연속 성장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리하우스 매출 감소 폭이 부동산 급랭기인 2022년 대비 축소됐다고 덧붙였다.

지난 7월 김선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주택거래량의 회복세에 따라 수혜가 기대되는 업체라고 평가했다. “객단가 상승 및 비용 효율화를 통해 이익의 추가적인 개선 여력이 존재한다”며 “B2C 매출 회복에 따른 영업 레버리지 등을 기반으로 24년과 25년 영업이익 증가율이 각각 2930%, 9.7%에 달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김기룡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주택매매거래 회복 지연에도 중고가 라인 단품과 부분 공사 중심의 영업활동이 마진율 개선으로 이어졌다”며 “비우호적인 매크로 환경에도 불구, 토탈 패키지 중심에서 중고가 단품, 부분 공사 중심으로 이어지고 있는 변화된 B2C 전략과 원가 절감 노력 등으로 이익 개선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국제 기준에 발맞춘 ESG 경영 성과… 한샘의 미래 전략
ESG 부문에도 역량을 쏟고 있다. ESG 평가기관인 서스틴베스트에 따르면, 5000억 원 이상 2조 원 미만의 자산 규모를 가진 기업 중 한샘이 올해 상반기 ‘ESG 베스트 컴퍼니 2위’로 선정됐다. 서스틴베스트는 매년 2회에 걸쳐 국내 상장사 1072곳 중 ESG 경영을 리드하는 100대 기업을 선정해 발표한다. 이번 평가는 2조 원 미만 그룹 기준으로 에너지 사용 절감·온실가스 저감·윤리경영 프로그램 운영 등을 주요 기준으로 삼았다.

한샘이 최근 발간한 ‘2024지속가능경영보고서’는 글로벌 시각에 맞춰 국제회계기준(IFRS) 요구사항을 선도적으로 반영해 신뢰도와 투명성을 높였다. 또한 한샘은 목재를 주 원자재로 사용하는 홈 인테리어 사업의 특성을 반영해 기후변화 대응과 생물 다양성 증진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방침을 밝혔다. 한샘은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실현한다는 장기 목표 아래 2030년까지 온실가스 40% 감축 등 탄소 배출 절감 목표를 고도화하며 전 세계적인 탄소 중립 움직임에 동참하고 있다.

협력사와의 상생을 위한 노력도 지속하고 있다. ‘2023년도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가구 업계 최초로 5년 연속 ‘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동반성장지수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상생 협력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도입된 지표다. 매년 동반성장위원회의 실적 평가와 공정거래위원회의 공정거래협약 이행평가 결과를 동일한 비율로 합산해 5개 등급(최우수, 우수, 양호, 보통, 미흡)으로 발표한다.

한샘 관계자는 “국내 대표 홈인테리어 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ESG 경영을 실천해 나가고 있다”며 “재무적 성과뿐 아니라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전 임직원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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