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닉5- GV70-EV6 등
대당 최대 7500달러 될 듯
현대차 그룹 전기차 5종이 미국 정부의 IRA(인플레이션 감축법) 보조금 대상에 포함됐다. 보조금 규모는 대당 최대 7500달러가 될 것으로 보인다.
1일(현지 시간) 미국 에너지부에 따르면 IRA 보조금 대상에 포함된 차종은 아이오닉5, 아이오닉9, 제네시스 GV70 전동화 모델, 기아 EV6, EV9 등이다. IRA는 배터리와 핵심 광물 등 미국 정부가 요구하는 원산지 요건 등을 충족하면서 미국에서 제조된 전기차에 지급되는 보조금 정책이다.
현대차 그룹은 지난해 10월 미국 조지아주 전기차 전용 공장인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를 가동하기 시작했다. 해당 투자로 인해 현대차 그룹 차종이 보조금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풀이된다. 해당 공장은 EV6와 EV9을 만들고 있다.
현대차 그룹 자동차가 보조금 혜택을 받은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GV70의 경우 지난해 잠시 보조금 혜택을 받았다가 지난해 4월 세부 지침이 발표되면서 제외된 바 있다. 업계에선 이번 미국 정부의 보조금 혜택으로 시장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차를 판매할 때 보조금 액수만큼 소비자에게 가격을 할인해 줬기 때문에 가격 경쟁력 측면에서 경쟁 차종 대비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셈이다. 현대차·기아가 올해 3분기(7∼9월)까지 미국에서 판매한 전기차는 총 9만1348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0.3% 늘었다.
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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