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및 기획재정부 장관은 3일 거시경제·금융현안간담회(F4회의)를 열고 금융시장 상황을 점검했다. 최 권한대행은 매주 1~2회 F4회의를 직접 열고 시장을 점검할 방침이다.
기재부 대변인실에 따르면 최 권한대행은 이날 간담회에서 “각 기관이 금융·외환시장 24시간 비상 점검·대응체계에 만전을 기하고,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경우에는 과감하고 신속한 시장안정조치를 취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향후 매주 직접 거시경제·금융현안간담회를 주재해 시장을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최 권한대행이 지난달 27일 권한대행을 맡은 이후로 F4회의를 주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전 F4회의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주재하고, 기재부에서는 김범석 1차관이 참석했다.
최 권한대행이 앞으로 F4회의를 직접 챙기겠다는 것은 1인 다(多)역을 맡게 되면서 업무가 가중된 상황에서도 경제 콘트롤타워 역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탄핵 정국 속 대내외 경제적 불확실성이 확대된 가운데 경제사령탑 공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자 이를 불식시키려는 취지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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