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리포트] 문화센터 풍경 바꾸는 5060세대
‘문화센터 흥행카드’ 신년 프로그램
백화점, 달력 만들기 등 강좌
문화센터 통한 소비 진작 노려
을사년 신년을 맞아 문화센터 흥행을 노리는 백화점들이 새로운 프로그램들을 통해 소비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업계 차원에서 집중하는 새로운 주력 타깃 30대를 위한 프로그램에 ‘오픈런’이 발생하는 등 신년 프로그램이 문화센터의 새로운 흥행 카드로 떠오르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5일부터 신년 특집 문화센터 프로그램으로 ‘나폴리 맛피아의 코리안·이탈리안 퀴진 클래스’를 진행한다. 요리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유명해진 인기 셰프 권성준 씨가 직접 진행하는 쿠킹 클래스로 총 50명 모집 인원에 800명이 넘는 고객이 몰리며 16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신년을 기념하는 강좌들도 개설됐다. 롯데백화점은 신년 기념 프로그램으로 야외 한옥에서 진행하는 ‘2025년 호작도 달력 만들기’, 새해 다짐을 빛으로 표현하는 ‘한지 무드등 만들기’, ‘새해 기다리며 발효 막걸리 빚기’ 등 새해 관련 강좌들을 개설했다. 신세계백화점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점에서 신년 선물을 위한 모나카 견과칩 제작 강좌 등을 열었다.
설날과 졸업식 등 연초에 예정된 이벤트를 위한 캘린더성 강좌도 소비자를 끌어들이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10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점에서 새해 가죽 용돈 지갑 만들기 강좌를, 12일부터는 졸업식을 위한 꽃다발 아트 풍선 강좌를, 27일에는 경기 부천시 중동점에서 설날을 위한 밥상보와 전통 자개 반지 만들기 등 공예 클래스를 시작한다.
백화점 업계는 신년 문화센터 강좌를 통한 소비 진작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신년은 소비 심리 회복과 함께 액티브한 활동 수요가 높아지는 시기”라며 “특히 문화센터 고객 상당수는 재등록 비율이 높아 충성 고객으로 전환이 가능하다”고 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문화센터는 오프라인이 기반인 백화점이 소비자들을 업장으로 끌어들이는 주요한 수단 중 하나”라며 “앞으로는 프로그램 개발과 함께 교육생들이 매장을 한 번이라도 둘러볼 수 있도록 하는 동선 배치까지 고려 대상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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