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2025년 경제계 신년 인사회’가 열렸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일 “미국 신정부 출범 등 통상환경 불확실성에 대응해 체계적인 대응 전략을 마련하는 한편 수출·투자 활성화를 위한 맞춤형 기업지원에 집중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최 대행은 경제계를 향해 “현재의 위기를 새로운 성장과 도약의 기회로 삼아 수출·투자·일자리 창출에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신년 인사회에는 최태원 SK그룹 겸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정용진 신세계 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 등 주요 그룹 총수들이 참석했다.
행사 시작 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과 김동관 한화 부회장은 간단한 담소를 나눴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큰 손짓으로 정용진 신세계 회장에게 무언가를 설명하는 듯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대한민국이 다시 태어나는 한 해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담은 매듭을 짓는 퍼포먼스를 통해 민생, 도약, 성장, 희망, 혁신 등 새해 소망을 담은 등불을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국가애도기간 중에 개최됐기 때문에 참사자를 위한 묵념으로 시작해 엄숙한 분위기에서 치러졌다. 기념 사진 촬영 후 따로 파이팅 같은 포즈나 박수도 생략했다.
최태원 회장은 “여객기 사고로 인한 희생자분들과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말씀을 전한다”며 “소방관, 경찰관, 의료진들의 헌신과 노고에도 감사를 드리며, 경제계도 안전한 사회구현을 위한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조의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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