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대표적인 생필품 소매점 미니소(MINISO)가 3년 만에 한국 시장에 재진출했다. 지난달 말 알리 익스프레스와 지마켓 간 협력이 발표된 데다 미니소도 한국 시장에 다시 손을 뻗치며 국내 소비시장을 노린 중국 유통업체의 영역 확장이 이어지고 있다.
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미니소는 지난달 14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에 매장을 열었다. 미니소는 과거 2016년 한국 시장에 진출한 이래 70여 개 매장을 운영했지만 ‘짝퉁 다이소’라는 오명만 쓰고 2021년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미니소의 한국 재진출에는 예궈푸(葉國富) 미니소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예궈푸 회장은 지난해 10월 “2028년까지 해외 매장을 900~1100개 신설하겠다”며 해외 사업 확장 의지를 밝힌 바 있다. 미니소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1~6월) 미니소 해외 시장 수익은 42.6% 증가하며 같은 기간 17.2% 성장한 중국 시장 성장세를 웃돌았다.
국내 유통업계에서는 올 한해 중국 유통업체들의 한국 진출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연내 알리, 미니소에 이어 테무 등 중국 유통업체가 한국 시장으로 영역을 더욱 확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