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올해 AI 서비스 출범 위한 데이터 센터에 118조 원 베팅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1월 5일 15시 59분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CEO)가 2023년 ‘마이크로소프트 이그나이트 2023’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제공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CEO)가 2023년 ‘마이크로소프트 이그나이트 2023’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제공

마이크로소프트(MS)가 올해 인공지능(AI) 서비스 출시를 위한 데이터 센터 건설에 800억 달러(약 118조 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그간 빅테크들이 데이터 센터에 투자하겠다고 밝힌 금액 중 가장 큰 액수다.

3일(현지시간) MS는 회사 공식 블로그를 통해 2025년 회계연도(2024년 7월~2025년 6월) 내 데이터 센터에 800억 달러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밝혔다. MS는 2019년 오픈AI에 투자한 것을 시작으로 최근에는 자체 AI 개발에도 나서는 등 AI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생성형 AI의 등장으로 대규모 데이터 훈련이 필수 요소로 자리 잡으며, 이를 뒷받침 할 수 있는 데이터 센터에 대한 수요도 커지고 있다.

JP모건이 올해 9월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MS, 메타, 구글, 아마존 등 4개 빅테크 기업이 지난해 1월~8월까지 AI 데이터 센터에 투자하고 운영하는 데 든 비용만 1250억 달러(약 184조 원)에 달한다. 이중 가장 많은 투자를 한 기업은 MS로 약 460억 달러였다. 그런데 올해 약 1.7배에 해당하는 비용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것.

브래드 스미스 MS 부회장은 과감한 투자 배경 중 하나로 AI 분야에서의 미중 경쟁을 언급했다. 그는 “중국은 개발도상국이 (세계적으로 공급이 부족한) 칩에 접근할 수 있도록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고 그 지역의 AI 데이터 센터를 건설해주고 있다”며 “만약 중국의 AI 플랫폼이 그 나라들에서 표준이 된다면 미래에는 중국의 기술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어 “투자금의 절반 이상은 미국에 투자될 것”이라며 “역동적인 신생 기업부터 확고한 기업까지 오늘날 미국의 모든 기업들은 민간 자본의 투자와 혁신 덕분에 글로벌 AI 경쟁에서 선두를 달릴 수 있었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AI 서비스#데이터 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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