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 앞으로 다가온 설 명절을 두고 유통업체들이 선물세트를 내놓은 가운데 선물 가격대도 양극화를 보이고 있다. 백화점은 20만 원을 넘는 프리미엄 상품, 대형마트는 10만 원 미만 가성비 상품에 집중하는 전략을 선보였다.
5일 신세계백화점과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올해 설 선물 세트는 작년 설 대비 10만 원 미만 물량이 5% 감소하고, 10만 원대와 20만 원대 선물은 각 15%, 20% 증가했다. 갤러리아백화점은 100만 원 이상 상품을 늘리고 10만 원 미만 선물은 줄였다. 전반적으로 물가가 오르며 선물세트 원재료 가격이 늘어난 데다 중간 가격대 선물에 대한 소비자 선호가 줄었다는 설명이다.
백화점과 달리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들은 저가 가성비 상품을 중심으로 설 선물 세트를 선보이고 있다.
이마트는 5만 원 미만 상품이 38.9%로 가격대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는 작년 설 대비 4.7% 늘어난 것이다. 10만 원대(14.3%)와 20만 원 이상(14.6%) 상품 비중은 지난 설보다 소폭 줄었다.
롯데마트도 10만 원 미만 상품 비중이 70%를 차지한다. 롯데마트는 1만 원 이하 초가성비 선물 세트인 ‘비비고 토종김 5호’와 ‘네파 스포츠 양말 선물 세트(3족)’를 각 9900원에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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