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사진)과 구자은 LS그룹 회장 등 재계 총수들과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7∼10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전시회 ‘CES 2025’에서 새해 첫 현장 경영에 나선다.
5일 재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2023년과 2024년에 이어 3년 연속 CES에 참석한다.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과 김주선 인공지능(AI) 인프라담당 사장, 안현 개발총괄 사장 등 SK하이닉스의 핵심 경영진과 유영상 SK텔레콤 사장 등이 동행한다.
고대역폭메모리(HBM) 반도체, 데이터센터 솔루션 등 AI 경쟁력 강화에 주력 중인 최 회장은 이번 CES에서 신기술 동향을 살펴보는 한편 글로벌 AI 파트너사들과도 회동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4월 미국 엔비디아 본사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CEO를 만났던 만큼 이번 CES 기조연설 무대에 오르는 황 CEO와의 회동도 이뤄질지 주목된다.
삼성전자는 한종희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부회장)을 비롯해 용석우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장(사장), 이원진 글로벌마케팅실장(사장) 등이 CES를 찾는다. 한 부회장은 개막 전 프레스 콘퍼런스의 대표 연사로 나서 ‘모두를 위한 AI’를 주제로 삼성전자의 AI 홈 전략을 제시한다.
LG전자에선 글로벌 프레스 콘퍼런스 ‘LG 월드 프리미어’ 대표 연사로 나서는 조주완 대표이사 사장과 류재철 HS사업본부장(사장), 박형세 MS사업본부장(사장), 은석현 VS사업본부장(부사장) 등이 총출동한다. 지난해에 이어 문혁수 LG이노텍 대표도 참석할 예정이다.
매년 CES 현장을 찾았던 구자은 LS그룹 회장도 주요 계열사 경영진과 참석해 AI 신기술을 참관한다. 지난해 CES에 참석했던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 등은 올해 불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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