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달러’ 지속…달러·원 환율 1470원대 출발

  • 뉴스1
  • 입력 2025년 1월 6일 09시 54분


달러인덱스 상승 제한…1460원 중반대 전망
아시아 통화 약세에 원화 동반시 상승 압력 재료

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증시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2.98p(1.79%) 오른 2,441.92, 코스닥 지수는 19.13p(2.79%) 오른 705.76으로 장을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 오후 3시 30분 종가 대비 1.8원 오른 1468.4원을 기록했다. 2025.1.3. 뉴스1
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증시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2.98p(1.79%) 오른 2,441.92, 코스닥 지수는 19.13p(2.79%) 오른 705.76으로 장을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 오후 3시 30분 종가 대비 1.8원 오른 1468.4원을 기록했다. 2025.1.3. 뉴스1
강달러 압력 지속 영향에 달러·원 환율이 상승 출발했다.

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종가 기준 전 거래일인 1468.4원 대비 1.6원 오른 1470.0원에 출발했다. 장 시작 후 추가 상승해 오전 9시 20분 기준 1474원대에 거래 중이다.

앞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OMC)가 지난해 마지막 회의에서 ‘매파적 금리 인하’에 따른 달러 가치 급등과 함께, 국내 정치권 불확실성 영향 등으로 달러 강세가 연초에도 이어지고 있다. 새해 들어선 3거래일 연속 장중 1470원을 넘었다.

시장에선 이날 달러·원 환율이 1460원 중반 수준으로 소폭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일 미국 증시는 기술주 중심으로 반등했는데, 이는 위험 선호 심리를 자극해 외국인의 국내 증시 순매수를 유인할 재료라는 전망이다. 연말 부진했던 수출업체 네고 물량 또한 연초에 존재감을 드러내는 만큼, 환율 하향 안정에 기여할 전망도 있다.

지난해 미국 고용·제조업 지표 호조에도 달러인덱스 추가 상승이 제한된 점도 하방 압력에 힘을 싣는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지난주 2022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109대로 올라왔으나, 현재는 108대로 다시 내려왔다.

다만 위안화, 엔화 등 아시아 통화 약세에 따른 원화 동반 약세는 여전히 상승 압력 재료다.

위재현 NH선물 연구원은 “지난주 미국의 강한 경제지표에도 달러인덱스는 추가 상승이 제한됐다”며 “달러 과매수 포지션에 대한 고점 부담을 보여주며, 이날 달러·원 환율도 정치 리스크를 제외하면 추가 상승이 제한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전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주말 간 뉴욕증시가 큰 폭의 반등을 기록했고, 환율과 코스피 레벨을 감안했을 때 저평가돼 있는 원화 위험자산 외국인의 매수 행렬은 계속될 가능성이 농후하다”며 “국민연금의 전술적 환헤지, 당국 속도 조절 경계와 더불어 수출업체 고점매도 등 물량에 대한 부담감이 커진 점도 상단을 무겁게 만드는 재료”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다만 위안화 약세 동조화 부담, 수입업체 저가 매수는 하단을 지지한다”며 “중국 국영은행이 환율 방어를 중단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위안화 동조화 경향이 강한 아시아 통화 약세 압박이 커진 점은 상승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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