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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불황형 대출”…2년간 보험약관대출 2조원 급증
뉴시스(신문)
업데이트
2025-01-06 11:27
2025년 1월 6일 11시 27분
입력
2025-01-06 11:27
2025년 1월 6일 11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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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에 따르면 현금 서비스와 카드론 등 일반은행의 신용카드 대출금 연체율이 지난 2월 말 3.4%로, 2014년 11월(3.4%) 이후 10년만에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신용점수가 낮은 차주들이 1·2금융권에서 대출에 실패하자 카드론 등으로 몰린 영향으로 해석된다. 사진은 29일 서울 시내 한 거리에 붙은 신용카드 대출 광고물. 2024.05.29. [서울=뉴시스]
고금리·고물가로 가계 사정이 어려워지면서 불황형 대출로 꼽히는 보험약관대출이 최근 2년간 약 2조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보험회사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초부터 10월까지 보험사 약관대출 잔액은 총 71조328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손보사 약관대출은 17조9663억원이었으며, 생보사는 53조664억원이었다.
보험약관대출 잔액은 2022년 68조4555억원, 2023년 71조5041억원, 지난해 10월 71조328억원등으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약 2년간 2조6000억원의 보험약관대출이 늘어난 셈이다.
보험 약관대출은 보험 가입자가 보험 해지환급금의 범위에서 대출받는 상품이다.
불황형 대출로 불리는 보험약관대출이 늘고 있다는 것은 그 만큼 경제적 어려움으로 서민의 급전대출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뜻한다.
무엇보다 고금리 상황이 장기간 이어졌고, 최근에는 은행 대출 문턱이 높아지면서 서민들의 자금조달 어려움도 더욱 커진 상태다.
보험약관대출 이용자는 대부분 다중채무자로 알려졌다.
한국금융연구원에 따르면 2023년 기준 보험사에서 대출받은 사람의 32.1%는 총 3곳 이상 금융사에서 대출받은 다중채무자로 나타났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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