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탄탄한 경제를 바탕으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원-달러 환율이 장중 한 때 1475원대까지 올랐다.
6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 30분 종가 기준 전일 대비 1.3원(0.09%) 상승한 1469.7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470.0원에 개장한 뒤 오전 9시 12분에는 1475.0원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이후 1470원대에서 등락을 거듭하다가 소폭 오름세로 마감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글로벌 강달러 영향으로 오전부터 상승세였다. 지난 3일(현지 시간)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지난해 12월 미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시장 예상치(48.4)를 웃도는 49.3을 기록한 영향이 컸다.
달러인덱스는 지난 2일(현지시간)까지만 해도 108대 초반을 유지했지만, PMI 지수 발표 이후 109를 훌쩍 넘어섰다. 달러인덱스는 주요 6개국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수치로, 100 이상이면 강달러, 이하면 약달러를 의미한다.
외환 전문가들은 10일(현지시간) 발표되는 미국의 지난해 12월 고용 보고서에 따라 환율이 또 한번 요동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신규 고용이 예상보다 늘었을 경우 달러화 강세로 환율이 더 높아질(원화 가치 하락)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이 외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지난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비롯해 연준 의원들의 발언도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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