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에도 안 내리는 대출금리”…주담대 고정 6% ‘눈앞’

  • 뉴시스(신문)
  • 입력 2025년 1월 6일 17시 24분


5대 시중은행, 주담대 고정금리 상단 5.92%로 한 달간 0.17%p↑
변동금리 상단은 6.58% 견조…실수요자 이자부담 4달 연속 확대

2일 오후 서울 중구 남산공원에서 아파트가 보이고 있다.  이날 한국부동산원의 12월 다섯째 주(지난해 12월30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와 같은 -0.03%를 기록했다. 지난주 보합에서 하락으로 전환한 수도권(-0.02%→-0.02%)은 하락폭을 유지했다. 지난주까지 40주 연속 오르던 서울(0.01%→0.00%)의 경우 이번주 보합으로 돌아섰다. 서울 아파트값이 보합세를 보인 것은 지난해 4월 상승이 시작된 이후 41주 만이다. 고강도 대출 규제에 비상계엄 사태와 윤석열 대통령 탄핵 등 정국 불확실성이 겹치며 매수세가 위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2025.01.02.[서울=뉴시스]
2일 오후 서울 중구 남산공원에서 아파트가 보이고 있다. 이날 한국부동산원의 12월 다섯째 주(지난해 12월30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와 같은 -0.03%를 기록했다. 지난주 보합에서 하락으로 전환한 수도권(-0.02%→-0.02%)은 하락폭을 유지했다. 지난주까지 40주 연속 오르던 서울(0.01%→0.00%)의 경우 이번주 보합으로 돌아섰다. 서울 아파트값이 보합세를 보인 것은 지난해 4월 상승이 시작된 이후 41주 만이다. 고강도 대출 규제에 비상계엄 사태와 윤석열 대통령 탄핵 등 정국 불확실성이 겹치며 매수세가 위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2025.01.02.[서울=뉴시스]
연초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고정형 금리 상단이 6%대를 향하고 있다. 앞서 금융당국은 새해부터 기준금리 인하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측했지만, 시장금리가 오르고 가계부채 관리를 강화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주담대 고정금리(혼합·주기형)는 전일 3.42~5.92%로 집계됐다. 한 달 전(지난해 12월6일)과 비교해 3.35~5.75%에서 하단이 0.07%포인트, 상단이 0.17%포인트 각각 올라간 수준이다.

이 기간 은행별로 보면 신한은행은 3.86~5.17%에서 3.97~5.27%로 하단과 상단이 0.10%포인트 상승했다. 하나은행은 3.889~5.389%에서 4.319~5.819%로 상하단이 0.43%포인트 뛰었다. 농협은행은 3.35~5.75%에서 3.42~5.92%로 하단이 0.07%포인트, 상단이 0.17%포인트 올랐다.

국민은행은 3.84~5.24%에서 3.83~5.23%로, 우리은행은 4.14~5.34%에서 4.13~5.33%로 상하단이 0.01%포인트씩 내렸다.

주담대 고정금리 산정 근거가 되는 금융채 5년물(무보증·AAA) 금리는 지난달 3일 2.914%에서 이달 3일 2.959%로 0.045%포인트 상승한 바 있다.

5대 은행의 주담대 변동금리는 전일 4.48~6.58%로 집계됐다. 한 달 전 4.58~6.68%에서 하단과 상단이 0.10%포인트 내려간 수준이다.

은행별로는 이 기간 국민은행 주담대 변동금리가 4.76~6.16%에서 4.72~6.12%로 상하단이 0.04%포인트 내렸다. 신한은행은 4.66~5.97%에서 4.63~5.93%로 하단이 0.03%포인트, 상단이 0.04%포인트 내려갔다.

하나은행은 4.762~6.262%에서 4.704~6.204%로 상하단이 0.058%포인트씩 내렸다. 우리은행은 5.29~6.49%에서 5.23~6.43로 0.06%포인트씩 내려갔다. 농협은행은 4.58~6.68%에서 4.48~6.58%로 상하단이 0.10%포인트 빠졌다.

앞서 주담대 변동금리 산정 근거인 신규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는 두 달 연속 하락한 바 있다. 지난해 9월 3.40%에서 10월 3.37%에 이어 11월 3.35%로 내렸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이후 은행권이 예·적금 수신상품 금리를 계속해서 낮추면서 자금조달비용이 줄어든 영향이다.

앞서 금융당국은 올해 연초부터 기준금리 인하 효과가 대출금리에도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예측한 바 있다. 하지만 미 국채 상승 등으로 시장금리가 오르고 은행권이 강화했던 가계부채 관리 방안을 서서히 풀면서 견조한 수준의 금리가 유지되는 모습이다.

실제 수요자들에게 나간 은행 가계대출 금리는 4개월 연속 상승했다. 5대 은행의 신규 취급 주담대 평균금리는 지난해 7월 3.542%에서 11월 4.58%로 넉 달간 1.038%포인트 뛰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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