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이 창립 60주년을 맞아 ‘농심라면’을 재출시한다고 8일 밝혔다. ‘형님 먼저, 아우 먼저’라는 광고 카피로 큰 인기를 끌었던 그 라면이다.
농심라면은 1975년 출시한 제품이다. 1978년 롯데공업에서 농심으로 기업 사명(社名)을 바꾸는 계기가 될 만큼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이번에 출시한 농심라면은 농심 R&D가 보유하고 있던 과거 출시 당시의 레시피를 기반으로, 최근 소비자 입맛에 맞게 업그레이드한 것이 특징이다. 농심은 전통국밥 맛집들의 깊고 깔끔한 국물, 소고기와 쌀밥 전분이 어우러지는 감칠맛에 각종 다진 양념으로 칼칼한 맛을 더하는 특성을 농심라면에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핵심 재료인 소고기와 쌀은 국내산을 사용했다.
재출시한 농심라면은 패키지도 지난 1975년 출시 당시 디자인을 계승했다. 과거 농심라면을 기억하는 세대에겐 추억을 선물하고, 젊은 세대에게는 복고풍의 새로움을 더하는 취지다. 또한 광고 카피인 ‘형님 먼저 아우 먼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특별 디자인 패키지도 운영할 계획이다.
농심 관계자는 “창립 60주년을 맞아 ‘농부의 마음’이라는 농심 사명 의미를 되새기고, 맛있는 음식으로 주변과 따뜻한 정을 나누자는 의미를 담아 농심라면을 다시 선보인다”며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칼칼한 소고기국물맛 농심라면을 함께 나누며 소중한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농심은 소비자와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농심라면 외에도 상반기 중 2개 제품 재출시를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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