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파른 기름값 상승세…한 달 새 휘발유 37원 올랐다

  • 뉴스1
  • 입력 2025년 1월 7일 13시 28분


광주지역 평균가격 리터당 1666원
국제유가 상승에 환율상승 작용

5일 서울 시내의 한 주유소에 유가가 표시돼 있다. 2025.1.5 뉴스1
5일 서울 시내의 한 주유소에 유가가 표시돼 있다. 2025.1.5 뉴스1
광주지역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이 한 달 새 리터당 37원이 올랐다.

7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기준 광주지역 휘발유 리터당 평균가격은 1666원이다. 주유소 최저가는 1613원, 최고가는 1789원이다.

한 달 전과 비교하면 리터당 37원이 상승했다. 지난달 9일 기준 광주지역 휘발유 평균가격은 1629원이었다.

같은 시기 전국 휘발유 평균가격은 지난해 12월 9일 1645원, 1월 7일 1686원이다.

전국 평균가격과 비교해 광주는 리터당 20원가량 낮았다.

하지만 전남지역의 평균가격은 전국평균과 같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

7일 기준 전남지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1683원으로 전국평균가격(1686원)과 비교해 리터당 3원 정도 낮은 수준이다.

이처럼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는 이유는 국제유가 상승에 환율 급등까지 겹쳤기 때문이다.

한국 원유 수입량의 80%를 차지하는 두바이유의 지난주 수입가격은 1주 전보다 1.5달러 오른 배럴당 75.5달러였다.

여기에 원달러 환율 역시 유가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454원60전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 10월 1300원대를 유지하던 환율은 미국 트럼프 대통령 당선이 확정된 지난해 11월 이후 달러강세에 힘입어 꾸준히 상승하는 상황이다.

환율 상승은 해외에서 수입하는 소비재 가격 상승을 이끌며 소비자 물가지수를 끌어올리게 된다.

석유업계 관계자는 “국제유가가 오르고 있고 여기에 환율 상승까지 겹치면서 기름값을 끌어올리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더 크게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광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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