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계열사인 한국후지필름㈜이 최근 서울 중구 롯데호텔 서울 2층에 하이엔드 포토스튜디오 ‘상(象)’을 열었다. 기업체 임원 및 비즈니스 전문가, 대가족과 커플 등 다양한 고객층을 대상으로 맞춤형 촬영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롯데그룹의 5성급 호텔인 롯데호텔과 한국후지필름이 만난 고품격 융합 라이프스타일 서비스를 내세운다.
스튜디오 상은 유명 광고 촬영 작가들과 손잡았다. 정상급 광고 촬영 작가 김민관 디렉터를 비롯해 국내외 유명 인사와 기업가들의 사진을 찍어 온 박준범 포토그래퍼, 연예인 앨범 재킷 및 화보 등을 작업해 온 이승욱 포토그래퍼가 촬영을 맡는다.
촬영 과정은 숙련도 높은 전문가들이 미리 사진의 콘셉트를 상담해주는 것에서 시작한다. 이후 인물 사진에 적합한 각종 장비를 갖춘 롯데호텔 내 스튜디오에서 촬영이 이뤄진다. 고객이 원하면 메이크업과 머리 손질, 의상 컨설팅까지 ‘원스톱 서비스’도 가능하다. 국빈급 VIP 고객과 기업체 임원들의 프로필 사진 촬영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국후지필름 관계자는 “국내 5성급 호텔로서는 드물게 롯데호텔 안에 스튜디오가 자리 잡았기 때문에 호텔 방문객과 투숙객들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호텔을 자주 이용하는 전문직 종사자에게는 품격 있는 초상 사진을, 국내외 관광객에게는 숙박과 식음료를 넘어 문화와 품격을 담은 라이프스타일을 선사하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한국후지필름은 1962년 ‘미화필름’으로 시작해 1980년 롯데그룹에 편입됐다. 이후 40여 년 동안 필름과 인화지 등 국내 사진 인화 인프라를 구축해 왔다. 최근에는 뉴트로 트렌드를 반영해 디지털 세대의 새로운 필름 인화지 수요를 창출하는 신사업들을 이어 나가고 있다.
필름 카메라의 입문용으로 인기가 많은 일회용 카메라 ‘퀵스냅’을 대림미술관 등 MZ세대가 자주 찾는 공간들에서 선보였으며, 즉석카메라 ‘인스탁스’를 비롯한 포토앨범 등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는 50여 곳의 오프라인 사진관을 전국에서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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