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미래 모빌리티 도시 ‘우븐 시티’ 완성

  • 동아경제
  • 입력 2025년 1월 7일 17시 58분


도요타자동차가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5’에서 미래 모빌리티 도시 ‘우븐 시티’를 소개했다.

7일(현지시간) CES 현장에서 도요타 아키오 회장은 “모빌리티 실험 도시인 우븐 시티의 1단계 건설이 완료됐다”며 “1단계 도시의 모습을 올 가을 이후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도요타는 2018년 CES에서 모빌리티 컴퍼니로의 변혁을 선언하고, 2020년 CES에서는 우븐 시티의 구상을 공표했다. 그 커미트먼트를 완수할 수 있도록 2020년 이후, 우븐·바이·도요타(이하 WbyT)와 함께 착실하게 우븐 시티의 개발을 진행해 왔다.

우븐 시티는 2021년 2월 23일, 시즈오카현 스소노시에 위치한 도요타 자동차 동일본(이하 TMEJ)의 히가시후지 공장 부지에서 기공식을 가진 후 테스트 코스 건설을 진행했다. 지난해 10월 말에는 최초로 실증을 시작하는 페이즈1 건물이 완성됐다.

설계 측면에서는 친환경뿐만 아니라 퀄리티 오브 라이프의 향상 등 사람을 중심으로 대처해 나가고 있는 것을 인정받아, 일본 최초로 ‘LEED for Communities’에서 최고 등급인 플래티넘 인증을 취득했다. 향후 내장 공사와 인프라 등의 준비를 본격화하고, 올가을 이후에 실증을 시작해, 공식 론칭을 맞이할 예정이다.

우븐 시티는 TMEJ 히가시후지 공장 건물을 일부 남겨 모노즈쿠리의 기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리노베이션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Phase2 조성 공사도 이미 시작했으며, Phase1에서의 배움을 바탕으로 모빌리티의 테스트 코스에 요구되는 요건을 명확히 해 Phase2 이후의 계획에 반영해 나갈 것이다.

우븐 시티는 ‘자신 이외의 누군가를 위해서’라는 생각을 가진 인벤터스가 ‘모빌리티의 확장’을 목표로, 자신의 제품이나 서비스를 만들고, 실증을 실시하는 장소다.

인벤터스에는 도요타와 WbyT를 포함한 도요타 그룹 기업뿐만 아니라 사외의 기업과 스타트업, 창업자 등 같은 뜻을 가진 기업과 개인이 포함된다. 도요타가 오랜 세월 축적해 온 모노즈쿠리의 지식이나 WbyT가 가진 소프트웨어의 스킬 등의 강점을 살린 툴이나 서비스 등의 구조를 사외의 인벤터스가 활용하도록 하고, 사외의 인벤터스에 의한 사회 과제의 해결이나 미래를 위한 신가치 창조를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주민이나 방문객으로부터 리얼한 피드백을 받으며 다양한 인벤터스와의 협업을 통해 미래로 연결되는 이노베이션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우븐 시티는 이전에 공표했던 ENEOS 주식회사, 일본전신전화 주식회사, 린나이 주식회사와도 계속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향후에는 스타트업이나 기업가, 대학·연구기관도 우븐 시티를 이용하는 것을 상정하고 있으며, 그중 한 가지로 올여름에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의 모집 개시를 예정하고 있다.

인벤터스와 마찬가지로 주민과 방문객은 우븐 시티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우븐 시티에서는 주민 및 방문객을 위버스라고 부르며 ‘모빌리티 확장’에 대한 열의와 보다 풍요로운 사회를 목표로 미래를 더 좋게 만들어 나가고 싶다는 강렬한 열망을 가진 사람을 가리킨다.

위버스로서 실증에 참가하며 우븐 시티에 거주하는 주민은 올가을 이후의 공식 론칭 시점에 도요타 및 WbyT 등의 관계자와 그 가족들 100명 정도를 상정하고 있으며 이후 사외의 인벤터스나 그 가족들로 조금씩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1단계 지역에서는 최종적으로 약 360명을 예정하고 있으며 2단계 및 후속 단계를 포함한 총 인구는 2000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방문객은 관계자부터 시작해 내년도 이후에는 일반인도 위버스로서 실증에 참가하도록 할 예정이다.

우븐 시티는 도요타가 모빌리티 컴퍼니로 변혁하기 위한 테스트 코스다. 도요타와 WbyT는 단순한 이동 수단으로서의 모빌리티뿐만 아니라, 사람, 물건, 정보, 그리고 에너지를 움직여 모빌리티가 사람이나 사회를 위해서 할 수 있는 일을 늘리는 것에 도전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육·해·공의 모빌리티를 다시 우주에 확대하는 것을 시야에 두고, WbyT는 이번에 인터스텔라 테크놀로지스 주식회사에 대한 출자 및 도요타의 모노즈쿠리 지식을 활용한 로켓 양산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도요다 아키오 회장은 “우븐 시티는 협업이 핵심”이라며 “도요타의 강점과 자동차 산업이 아닌 다른 산업의 강점을 결합하면 혼자서는 만들 수 없는 새로운 가치, 새로운 제품,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어 낼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이어 “올여름에는 피치 콘테스트를 개최해 경제적 지원이 필요한 스타트업이나 개인이 우븐 시티에서 아이디어를 실현할 수 있도록 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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