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5]
SKT, 액침냉각 신기술로 발열 해결
LG전자, MS와 에너지 최적화 협력
데이터센터가 올해 열리는 ‘CES 2025’의 최대 관심사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인공지능(AI) 기술이 전체 산업에 적용되면서 이를 제대로 구동하기 위해선 데이터센터의 성능을 끌어올리는 것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은 CES 2025에서 SK의 AI 데이터센터 관련 기술을 전시한다. ‘AI 파워 오퍼레이터’는 데이터센터 내에 분산 발전원을 설치해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전력을 공급하는 기술이다. 분산된 발전원은 AI 모델로 통합 관리해 안정적 전력 공급이 가능하다.
서버 열을 관리하기 위해 최근 각광받는 ‘액침냉각’ 기술도 전시한다. 발열을 제대로 잡지 못하면 서버가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하고 노후화의 원인이 된다. 액침냉각은 비전도성 액체에 서버를 담가 식히는 기술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액침냉각을 통해 공간 효율 45% 이상, 전력 효율 30% 이상을 개선했다”고 밝혔다.
대만 서버 및 PC 제조업체 기가바이트도 부스 한가운데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로 만든 서버를 세워 두고 액침냉각 기술을 선보인다. 기가바이트는 “(액침냉각이) 냉각 효율성을 개선하고 더 높은 계산 출력을 가능하게 한다”고 소개했다.
LG전자는 6일(현지 시간) 라스베이거스 현지에서 ‘LG 월드 프리미어’를 열고 데이터센터 분야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력한다고 발표했다. LG전자의 초대형 냉방 기술인 ‘칠러’ 및 AI 기반 데이터센터용 솔루션을 MS가 구축하는 차세대 AI 데이터센터에 활용하는 것이다. 두 회사는 앞으로 데이터센터 운영의 필수 기술인 열관리 시스템 등에서 협업하며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효율을 최적화하는 데 협력할 방침이다.
라스베이거스=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
라스베이거스=전남혁 기자 for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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