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개막일 삼성 찾은 SKT 유영상 “‘홈 AI’ 통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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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년 1월 8일 06시 02분


SK·삼성전자·파나소닉 부스 방문…“AI 더 성숙해져”
삼성전자 총괄에 “제휴할 수 있나”…협업 가능성도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이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2025’가 개막한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을 찾아 SK그룹 전시관을 참관하고 있다. 뉴스1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이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2025’가 개막한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을 찾아 SK그룹 전시관을 참관하고 있다. 뉴스1
유영상 SK텔레콤(017670)(SKT) 대표이사 사장은 7일(현지시간) 삼성전자(005930)의 초개인화 맞춤형 설루션 ‘홈(Home) AI’ 전략에 대해 “삼성이 스마트싱스를 홈(집)에서 하다가 이제는 다 인공지능(AI)을 입히고 있다”며 “가전이라는 측면에서 (시장에) 굉장히 많이 통할 것 같다”고 밝혔다.

유 사장은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5’가 개막한 이날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을 찾아 SK·삼성전자·파나소닉 부스를 둘러본 뒤 기자들과 만나 ‘가장 인상 깊은 기술이 무엇이었느냐’는 질문에 “당연히 SK이지만 삼성도 굉장히 인상적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 사장은 먼저 SK그룹 전시관을 참관했다. 특히 SK하이닉스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5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3E) 16단 제품의 실물을 직접 만져보며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SK그룹 전시관을 제외하고는 삼성전자 전시관을 가장 먼저 찾았다. 그가 부스에 도착하자 기다리고 있던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겸 DX(디바이스경험)부문장(부회장)이 나와 악수하며 맞이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CES에서 ‘모두를 위한 AI: 경험과 혁신의 확장’을 주제로 사용자에게 초개인화된 맞춤형 설루션을 제공하는 ‘홈 AI’ 비전을 공개했다. 유 사장은 부스를 돌며 “현재 빅스비와 완전히 결합된 것이냐”고 질문을 던지는 등 홈 AI 기술에 관심을 보였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이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2025’가 개막한 7일(현지시간) 삼성전자 부스를 방문하고 있다. 왼쪽부터 한종희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겸 DX(디바이스경험)부문장 부회장, 유영상 사장,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 뉴스1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이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2025’가 개막한 7일(현지시간) 삼성전자 부스를 방문하고 있다. 왼쪽부터 한종희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겸 DX(디바이스경험)부문장 부회장, 유영상 사장,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 뉴스1


유 사장은 삼성전자와의 협업 가능성도 내비쳤다. 그는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과 함께 전시관을 둘러봤는데, 유 사장이 “같이 제휴할 수 있느냐”고 묻자 임 부사장이 “그렇다”고 호응하기도 했다.

유 사장은 올해 CES 분위기에 대해 “어제(6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스피치도 듣고, 오늘 조금 둘러본 바로는 지난해보다 AI가 한 단계 더 성숙하지 않았나 싶다”며 “이제는 생활 속에, 산업 속에서 좀 버티컬 AI가 성숙하는 유즈 케이스(사용 경험)이 많이 생기는 모습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SKT가 올해 북미 시장을 타깃으로 출시하는 글로벌 퍼스널 AI 에이전트(GPAA) ‘에스터’(Aster)에 대해선 “지금 에이전틱 AI가 새로운 대세로 가고 있는데, 과거엔 어시스턴트 콘셉트에서 이제는 에이전트 콘셉트로 가고 있고, 다음은 아바타라는 콘셉트까지 갈 것 같다”고 전망했다.

유 사장은KT(030200)와 LG유플러스(032640) 등 경쟁사와의 차별점을 묻는 말엔 “경쟁사 대비 빨리 사업을 시작한 만큼 글로벌 파트너를 비롯해 SK하이닉스와 같은 그룹사 등 AI 데이터 설루션을 하는 회사들과 함께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을 개척하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라스베이거스=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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