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에코에너지, 전력·통신사업 성장가도…“역대 최대 실적 기대”

LS에코에너지 베트남 생산 법인 전경. LS에코에너지 제공

LS에코에너지가 전력과 통신 사업의 약진을 바탕으로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 달성이 예상된다고 8일 밝혔다.

LS에코에너지는 지난해 3분기 매출 2234억 원, 영업이익 125억 원, 순이익 84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매출 1675억 원, 영업이익 111억원, 순이익 26억 원과 비교하면 매출은 33%, 영업이익은 14%, 순이익은 227% 증가했다.

유럽과 북미 시장에서 고부가가치 제품인 초고압 케이블과 랜 케이블(UTP) 수출이 증가한 것이 실적을 견인했다. 특히 북미 지역의 건설 경기 회복으로 10기가급(CAT.6) 랜 케이블의 수출이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 8월에는 베트남 생산법인 LS-VINA가 베트남전력공사(EVN)에 초고압 케이블을 공급한다고 밝힌 바 있다. 베트남 신도시 개발과 공항 건설 등 대규모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핵심 지역에서 기반 시설 조성에 사용될 예정이다. LS-VINA는 베트남에서 유일하게 초고압 케이블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현재 약 80%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LS에코에너지 관계자는 “LS에코에너지가 베트남에서 유일하게 초고압 케이블 생산 역량을 갖춰 현지 인프라 확충 사업에 적극 참여할 수 있다”며 “베트남 케이블 시장에서 1위로서 지속적인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유럽과 북미 등으로도 수출을 확대하고 있다. 올 상반기 덴마크에 4000만 달러 규모의 케이블을 공급했다.

LS에코에너지는 “LS전선과의 ‘교차판매(Cross-selling)’ 전략을 통해 유럽과 아시아 시장에서 초고압 케이블 사업을 확대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알루미늄 지중(URD)케이블의 UL(미국 보험업자 안전시험소 표준규격) 인증을 완료해 북미 시장 공략도 본격화한다.

LS에코에너지는 “랜(UTP) 케이블 관련 미국의 중국산 배제 정책 덕분에 대미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증가했다”며 “연간 매출이 작년의 2배인 1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