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지금 경제·사회적으로 큰 어려움에 처해 있다. 한국 관련 뉴스에 관심 있는 외국 학계와 산업계에서도 한국의 과학기술 발전과 산업 성장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어려움은 곧 극복될 것이라는 게 대다수 오피니언 리더들의 판단이다.
특히 국가경쟁력의 바탕인 과학기술 및 산업 혁신은 이와 무관하게 진전될 것이며 2025년에는 글로벌 기술 리더를 향한 다양한 과학기술 전략과 정책이 추진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한국 과학기술계의 총본산인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한국과총)의 대표로서 대내외에 몇 가지 의견을 피력하고자 한다.
첫째, 과학기술 정책의 안정성과 연속성이다. 한국은 급격한 변화 속에서도 과학기술 및 산업적 성과를 흔들림 없이 유지할 수 있는 강력한 체계와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과학기술 발전은 장기적인 국가 전략에 따라 추진된다. 2025년에는 인공지능(AI), 재생에너지, 우주 탐사, 바이오 기술, 반도체 등 미래 핵심 기술 분야에서 선도적 위치를 유지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칠 것이다.
둘째, 강력한 연구개발(R&D) 투자와 미래지향적인 계획이다. 올해 정부 R&D 예산은 2024년보다 11.5% 늘어난 29조6000억 원으로 확정됐다. 이는 한국의 선도적인 기술 개발을 지원하며 세계적 경쟁력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 특히 반도체와 같은 첨단 산업, 우주 탐사 등 신기술 분야, 그리고 탄소 중립과 관련된 재생에너지 연구는 중점 투자 대상임을 강조한다.
셋째, 국제 협력과 인재 양성이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과학기술 정책이 상용화 중심으로 이동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한미 간 협력의 새로운 기회를 모색할 필요가 있다. 한국은 반도체 제조와 하드웨어 인프라에서, 미국은 소프트웨어와 기초과학 연구에서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상호 보완적 관계를 바탕으로 공동 연구개발과 기술 상용화,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대해야 한다.
넷째, 회복력과 혁신력이다. 우리의 최대 강점이다. 한국은 경제 위기와 다양한 변화를 겪으면서도 일관된 과학기술 투자와 혁신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내 세계적 수준의 과학기술 강국으로 자리 잡았다. 이는 사회적, 경제적 회복력과 함께 과학기술을 최우선으로 삼는 국가적 의지를 보여준다. 한국이 국가 과학기술 전략을 흔들림 없이 추진할 수 있는 체계를 잘 갖추고 있다는 반증이다.
이처럼 2025년에도 한국은 세계 과학기술의 선두에서 혁신을 이끌 준비가 돼 있다. 국제적 파트너들과 함께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나갈 것이다. 정부의 과학기술 투자와 혁신이 안정적이고 탄탄한 기반 위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이는 국제사회가 안심하고 한국과 협력할 수 있는 이유가 될 것이다. 글로벌 파트너, 학계, 산업계는 대한민국의 과학기술 발전을 신뢰해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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