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테크들, AI 경쟁 이어 ‘데이터센터 전쟁’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1월 9일 03시 00분


MS 이어 AWS도 15조원 투입 계획
트럼프 “UAE서 200억 달러 투자”

글로벌 빅테크 간 경쟁이 인공지능(AI)에서 데이터센터로 옮겨붙었다.

7일(현지 시간) 아마존웹서비스(AWS)는 미국 조지아주의 데이터센터 확장을 위해 110억 달러(약 15조 원)를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올해 6월까지 데이터센터에 800억 달러(약 118조 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힌 지 불과 나흘 만이다.

이 같은 빅테크들의 데이터센터 전쟁은 결국 AI 주도권 선점을 위한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향후 AI 시장 판도는 인공일반지능(AGI·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 활용 여부에 달려 있다. AGI는 사람과 유사한, 혹은 그 이상의 지능을 갖춘 범용 AI를 뜻한다. 이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많은 수의 그래픽처리장치(GPU)가 연결된 최신 데이터센터 구축이 필수적이다.

데이터센터 및 AI 주도권을 잡기 위해 미국 정부 차원에서도 지원책을 고심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같은 날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아랍에미리트의 억만장자인 후세인 사즈와니가 미국 데이터센터 산업에 20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발표했다. 부동산 개발업체 다막 그룹의 총수인 사즈와니는 “시장의 기회가 허락한다면 20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빅테크#AI 경쟁#데이터센터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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