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 “설 연휴 KTX-SRT 역귀성 요금 30~40% 할인”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1월 9일 08시 51분


설 성수품 1.5배 확대 공급
온누리상품권 5.5조 발행

2023.07.21. 뉴시스
2023.07.21. 뉴시스
정부 여당이 설 명절을 앞두고 물가 불안이 없도록 성수품 등의 공급을 대폭 확대하고 각종 소비 진작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당정은 또 설 연휴 기간 지역 관광을 활성화하고, 편안한 귀성·귀경길 지원을 위해 27~31일 KTX·SRT로 역귀성하는 이용객들에게 요금을 30~40% 할인해 주기로 했다.

국민의힘과 정부는 9일 국회에서 ‘설 성수품 가격 안정 및 소비 진작을 위한 당정협의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국민의힘 김상훈 정책위의장은 회의 후 브리핑에서 “27일까지 3주 동안 배추, 무, 사과, 배 등 16대 성수품의 공급 물량을 평시 대비 1.5배 확대하고, 정부 할인 지원과 유통업체 자체 할인을 연계해 주요 성수품을 할인 판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이어 “역대 최대 규모인 5조 5000억 원 규모의 온누리상품권을 발행해 국민들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덜겠다”고 했다. 또 설 성수기 기간 한시적으로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할인율을 10%에서 15%로 상향하고, 디지털 결재액 15%를 상품권으로 환급하기로 했다. 카드형 모바일 온누리상품권으로 13만 원의 상당의 물품을 구매할 경우 4만 원의 할인 혜택을 준다는 계획이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왼쪽 네번째부터)와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장관, 고기동 행정안전부 차관,강도형 행양수산부장관 등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설 성수품 가격안정 및 소비진작을 위한 당정협의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1.9 뉴스1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왼쪽 네번째부터)와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장관, 고기동 행정안전부 차관,강도형 행양수산부장관 등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설 성수품 가격안정 및 소비진작을 위한 당정협의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1.9 뉴스1
당정은 전날 설 연휴와 주말 사이에 낀 월요일인 1월 2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한 데 이어 비수도권 숙박 쿠폰을 최대 3만 원·100만 장 신규 배포하기로 했다. ‘코리아그랜드세일’을 시작으로 릴레이 이벤트도 개최한다. 귀성·귀경길 지원을 위해 27~31일 KTX·SRT 역귀성 할인 30~40%를 제공한다. 중소기업 근로자 총 15만 명에게는 총 40만 원 국내 여행 경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설 연휴 소상공인·중소기업과 서민의 부담을 덜기 위한 정책 자금도 집중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역대 최대 11조 원 규모의 서민정책금융 및 기술보증기금형 전환 보증 2조 원 신규 공급을 이달부터 지원한다. 또 영세소상공인의 배달비·택배비를 연간 최대 30만 원 지원하고, 폐업지원금 사업도 다음 달부터 신속히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 지원금도 조기 지급한다. 전통시장 상인을 대상으로 총 50억 원의 성수품 구매 대금을 지원하고, 수출 중소기업·영세사업자 등을 대상으로 법인·부과세·관세 환급금을 조기 지급할 예정이다. 또 저소득·중증장애인 근로자 1만 3000명에게 월 7만 원의 교통비를 조기 지급해 생계비 부담을 낮추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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