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희 총괄회장 이마트 지분 10%… 정용진 회장 매수예정
정용진 회장 이마트 지분 28.6%로 늘어… 이마트 책임경영 강화방침
업계 “이마트, 신세계 계열 분리 작업으로 해석”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이명희 총괄회장이 보유한 이마트 주식 지분 10%를 매수한다. 정 회장 개인 자산을 투입해 주식을 매입하는 개념이며,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정 회장의 이마트 보유 주식은 기존 18.6%에서 28.6%로 늘어난다.
10일 이마트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이마트 지분 거래계획보고서를 공시했다. 공시에 따르면 정 회장은 오는 3월 11일까지 이명희 총괄회장이 보유한 이마트 보통주 278만7582주를 주당 7만6800원에 사들인다. 총 2140억8600만 원 규모다.
이에 앞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이마트 지분 18.6%, 동생 정유경 신세계 회장은 신세계백화점 지분 18.6%를 보유 중이었다. 모친 이명희 총괄회장은 이마트와 백화점 지분을 각각 10% 보유 중으로, 이번 매각이 성사되면 정용진 회장의 이마트 최대주주로서의 영향력은 더 공고해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 총괄회장의 지분 매각을 계기로 신세계그룹의 계열 분리는 속도감 있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이마트 사업 분야는 정용진 회장이, 신세계백화점은 정유경 회장이 각각 운영하는 계열 분리 작업이 신속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이번 매수 건은 계열 분리와 관계없이 정용진 회장의 이마트 책임경영 의지를 보여준 것이다”라며 “정 회장은 개인 자본 투입을 단행하며 이마트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방향성을 주주들에게 보여준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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