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 경쟁률 상위 5위 모두 ‘분양가상한제 단지’… “올해도 인기 이어간다”

  • 동아경제
  • 입력 2025년 1월 15일 09시 37분


래미안 원페를라 투시도
통상 주변 시세 대비 합리적인 분양가로 책정되는 분양가 상한제 단지가 지난해 서울 아파트 청약 시장을 이끈 가운데, 올해도 방배, 반포, 잠실 등에서 수억 원의 시세 차익이 기대되는 단지들이 분양을 앞두고 있으며 그 인기는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반포동 일대 ‘래미안 원펜타스’의 전용 84㎡는 지난해 4월 41억원에 거래되어 분양가(21억 6770만원)대비 시세 차익은 19억 원 이상이다.

서울 강동구 둔촌동 일대 ‘올림픽파크포레온’도 전용 84㎡도 올해 1월 25억 원(입주권)에 거래되면서 분양가 대비(12억5710만 원) 12억 원 이상의 시세차익을 나타내고 있으며, 서울 강동구 길동 일대 ‘강동헤리티지자이’ 전용 59㎡도 지난해 10월 13억6000만 원에 거래되면서 분양가(6억5485만원)대비 7억 이상의 시세차익을 기록했다.

이렇다 보니 지난해 청약 경쟁률 상위 30곳 중 19곳이 분상제아파트로 나타났으며 특히 상위 5개 단지는 모두 분상제로 확인됐다.

한편, 분상제 단지의 분양가 자체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일례로 서초구 방배동의 분양 사례를 살펴보면, 지난해 8월 및 11월에 분양했던 ‘디에이치 방배’와 ‘아크로 리츠카운티’의 경우, 공급시기는 불과 3개월 차이 남짓이지만 두 단지의 평균 평당가는 각각 6497만원, 6667만원으로 나타나 2.6% 상승한 것을 알 수 있다. 여기에 이번 달 분양을 알린 방배 6구역 ‘래미안 원페를라’의 경우 평균 평당가는 6832만원으로 알려져 있어 2개월 만에 또 2.5% 상승하며 방배동에서는 역대 최고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에도 공사비 상승 등 분양가를 상승시킬 요인이 산재해 있어 앞으로 분양 예정인 분상제 단지의 분양가 상승추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분상제아파트는 가격 경쟁력을 갖춰 실수요 및 투자수요 모두에게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어 높은 청약 성적을 거둔다”며 “더구나 최근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 단지들의 분양가 자체도 점점 높아지고 있는 추세로 온전한 메리트를 받기 위해서는 청약을 서두르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이번 달 분양에 나서는 분양가상한제 적용단지다.

삼성물산은 1월 중순 서울특별시 서초구 방배동 818-14번지 일원에서 ‘래미안 원페를라’를 분양할 예정이다. 방배6구역 주택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해 공급하는 단지로, 지하 4층~지상 최고 22층, 16개 동, 총 1097가구 규모다. 이 가운데 전용 59~120㎡ 482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래미안 원페를라’는 분상제가 적용되면서도 거주 의무기간이 없다. 방배권역에서 유일하게 임대세대 없는 단지로 올해 11월 입주 가능하다.

양우건설은 1월 세종특별자치시 합강동 22-28번지 일원에서 ‘양우내안애아스펜’을 분양중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18층, 18개 동, 총 698가구 규모로 선호도 높은 전용 84㎡ 단일면적으로 구성된다. 단지는 세종 스마트시티 개발 사업의 시작을 알리는 사업인 만큼 우수한 입지를 갖췄다. 세종시 5-1생활권 중심부에 위치하며 KTX오송역, 청주국제공항, 경부고속도로 및 BRT 등이 인접해 교통의 중심지로 꼽힌다.

대방산업개발은 1월 부산광역시 강서구 에코델타시티 공동 31BL 일원에서 ‘부산에코델타시티 대방 엘리움 리버뷰’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10층, 11개 동, 총 470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전용 119㎡ 중대형 단일평형으로 높은 희소성을 갖췄다. 아울러 단지 인근 강서선(추진), 부전~마산 복선전철(공사중), 엄궁대교(예정) 등 다양한 개발호재가 예정돼 있어 지역가치 상승 기대감이 높게 평가돼 수요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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