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철도 이용객이 1억7149만 명으로 역대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고속철도 이용객은 1억1658만 명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인 2019년(9500만 명)을 훌쩍 넘어섰다. 최근 서해선·중부내륙선 등이 개통하고 신규 객차(KTX-청룡)가 도입된 영향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고속철도를 포함한 전체 철도 이용객은 총 1억7149만 명이었다. 이는 전년보다 4.9% 늘어난 수치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1억6350만명) 이용객 수를 넘어선 역대 최대치다.
특히 고속철도 이용객이 급증했다. 지난해 KTX 이용객은 약 9000만 명, SRT 이용객은 약 2600만 명이었다. 최근 서해선(홍성~서화성), 중부내륙선(충주~문경), 중앙선(안동~영천), 동해선(포항~삼척) 등 신규 노선이 개통하고, KTX-청룡이 새로 도입되면서 이용객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일반철도 이용객은 5500만 명으로 2019년(6800만 명) 수준을 여전히 회복하지 못했다. 국내 철도 이용객들이 일반열차 대신 고속열차를 찾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가장 붐빈 노선은 경부선으로, 지난해 8560만 명이 이용했다. 이용객이 가장 많은 역은 서울역(4230만명)이었다. 이어 동대구역(2440만명), 부산역(2320만명), 대전역(2210만명) 등 순이었다.
올해 KTX는 9개 노선 77개 역을 운행할 계획이다. 특히 서해선과 동해선 구간에서도 KTX-이음 운행을 시작할 계획이다. 또 지방 활성화를 위해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열차와 숙박·렌터카 등 통합 할인을 제공하는 ‘지역사랑 철도여행’ 참여지역도 확대한다. 하반기에는 임산부 전용 좌석도 새롭게 도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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