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27일 전북 무주 덕유산국립공원에 밤사이 내린 첫눈이 쌓여 있다. (덕유산국립공원사무소 제공) 2024.11.27/뉴스1
설·추석 연휴 기간 국립공원 시설 예약부도율(No show)이 10%대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빼어난 자연경관과 합리적인 비용으로 인해 국립공원 선호가 높아지는 만큼, ‘노쇼’를 방지하고 보다 많은 이용자에게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운영 제도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전국 국립공원 대피소 및 야영장의 명절 연휴 기간 예약부도율’을 보면, 지난해 대피소의 연휴 예약부도율은 10.6%로 나타났다. 같은 해 평균 예약부도율인 9.9%보다 높았다.
특히 2022년에는 설을 제외한 추석 연휴의 노쇼가 7.9%로 나타나면서 평균 부도율(4.9%)을 상회하기도 했다. 당시 설 명절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운영하지 않았다.
합리적인 가격 등으로 캠핑족들에게 큰 인기를 끌면서 치열한 예약 경쟁이 벌어져 왔던 야영장의 경우도 명절 연휴 기간 예약부도율이 평균을 넘어서거나 평균치에 근접했다. 야영장의 경우는 지난해부터 전면 추첨제로 변경됐음에도 노쇼가 발생하는 상황이다.
전국 야영장의 2021년, 2022년 명절 예약 부도율은 각각 8.0%, 3.8%였다. 같은 기간 평균 부도율은 각각 7.7%, 3.3%로 나타났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더 많은 이용자에게 자연경관 ‘쉼터’를 제공하기 위해 위약금 징수 및 시설 이용 제한 등 제도 개선에 나서고 있다.
위약금은 사용예정일 2일 전 취소 시 이용료 10% 공제 후 환불, 1일 전 취소 시에는 20% 공제 후 환불한다. 사용예정일 당일 취소 또는 미 사용자에게는 이용료 30% 공제 후 환불하고 있다.
또 노쇼 1회 시에는 1개월 시설 이용을 제한하고, 2회 이상일 경우에는 3개월 동안 이용을 제한한다. 1년간 추가 예약부도가 없다면 기존의 기록은 소멸된다.
국립공원의 노쇼를 줄이기 위해 공단에서도 위약금 및 이용제한 등을 시행하고 있지만, 민간 시설보다 저렴한 이용요금 등으로 실질적인 페널티 적용이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 실제 지리산의 주말 및 성수기 대피소 이용금액은 1만3000원으로, 예약 후 방문하지 못해도 3900원(30%)을 제외한 9100원을 돌려받을 수 있다.
이 때문에 관련 규정을 개정하거나 상습적인 노쇼 이용자들에 대한 별도의 조치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예약부도의 경우는 예약자 개인 사정에 기인한 것으로 부도 원인에 대해 별도 조사하지는 않아 왔다”면서 “다만 대피소의 경우는 고지대 위치, 개인별 체력 등의 사유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립공원공단은 이번 설 연휴 기간 많은 국민들이 국립공원을 찾아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국립공원 직영주차장’을 무료로 개방한다. 설 연휴 기간인 30일까지 이용료가 면제되는 주차장은 국립공원 내 121개 주차장 중 민간에서 운영하는 일부 주차장(9개소)을 제외한 112개 주차장이다.
(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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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29 23:30:30
노쇼에 대한 사회적 비용을 부담 하게 해야 한다. 추첨제니깐 일단 넣어놓고 본다는 거다. 싸니까 안가면 그만이고.... 추첨당시 이용료+노쇼 패널티 받아두고, 온 사람만 노쇼 패널티 돌려주는 걸로 하면 꼭 갈사람만 추첨 신청 할거고 아니면 예약취소하고 다른 사람에게 기회가 갈것이다.
2025-01-29 16:19:48
그 정도면 적절한 것 아닌가? 100% 오는 것도 쉽지 않음. 어차피 돌발변수가 생기니깐. 오히려 이런 캠핑장도 극장처럼 사전예약과 현장 신청을 일정 비율로 나눠 예약 없이도 선착순으로 갈 수 있게 하자...
노쇼에 대한 사회적 비용을 부담 하게 해야 한다. 추첨제니깐 일단 넣어놓고 본다는 거다. 싸니까 안가면 그만이고.... 추첨당시 이용료+노쇼 패널티 받아두고, 온 사람만 노쇼 패널티 돌려주는 걸로 하면 꼭 갈사람만 추첨 신청 할거고 아니면 예약취소하고 다른 사람에게 기회가 갈것이다.
2025-01-29 16:19:48
그 정도면 적절한 것 아닌가? 100% 오는 것도 쉽지 않음. 어차피 돌발변수가 생기니깐. 오히려 이런 캠핑장도 극장처럼 사전예약과 현장 신청을 일정 비율로 나눠 예약 없이도 선착순으로 갈 수 있게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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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29 23:30:30
노쇼에 대한 사회적 비용을 부담 하게 해야 한다. 추첨제니깐 일단 넣어놓고 본다는 거다. 싸니까 안가면 그만이고.... 추첨당시 이용료+노쇼 패널티 받아두고, 온 사람만 노쇼 패널티 돌려주는 걸로 하면 꼭 갈사람만 추첨 신청 할거고 아니면 예약취소하고 다른 사람에게 기회가 갈것이다.
2025-01-29 16:19:48
그 정도면 적절한 것 아닌가? 100% 오는 것도 쉽지 않음. 어차피 돌발변수가 생기니깐. 오히려 이런 캠핑장도 극장처럼 사전예약과 현장 신청을 일정 비율로 나눠 예약 없이도 선착순으로 갈 수 있게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