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대신 캐나다산 소고기로… 대형마트, 고환율 장기화에 수입국 다변화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1월 30일 16시 20분


12일 오전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이 설 선물세트를 고르고 있다. (기사와 직접 관련 없는 자료사진) 2025.01.12 서울=뉴시스
높은 원-달러 환율이 지속되면서 대형마트들이 신선식품 수입 국가를 다변화하는 등 환율 충격 완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3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최근 캐나다산 ‘소 본갈비’와 ‘소 척아이롤’을 엘포인트 회원 대상으로 40% 할인해 100g당 2000원 대에 판매했다. 캐나다산 소고기는 미국·호주산보다 저렴한 편이다. 이마트는 수입 축산물 대신 시세가 낮은 한우와 국산 돈육 판매를 강화하고 있다. 이마트는 연초에 브랜드 한우 전 품목과 국내산 삼겹살과 목심을 각각 50% 할인 판매했다.

수산물의 경우 롯데마트는 중간 유통사 없이 직접 연어를 수입하고, 킹크랩도 대량 매입해 단가를 낮췄다. 노르웨이산 연어보다 10%가량 저렴한 칠레산 연어도 함께 수입하고 있다. 이마트는 노르웨이산 고등어 수입 계약을 연간 단위로 진행해 환율 변동 영향을 최소화했다.

마트업계는 국산 제철 과일 판매를 강화하고 수입국을 다변화하는 방식으로 고환율에 대처하고 있다. 이마트는 에콰도르·베트남·필리핀·페루산 바나나를 수입해 개별 국가 관세나 환율 변동 영향을 줄인다는 방침이다. 이외에 이마트는 이마트에브리데이, 트레이더스 등 각 사의 물량까지 통합매입해 수입 가격을 낮추고자 하고 있다.

#대형마트#고환율#강달러#고환율 장기화#수입국 다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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