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창사 첫 영업익 5000억 돌파 “해외 실적 호조”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2월 12일 03시 00분


작년 매출도 3조 넘어 ‘역대 최대’
배당금 1250원→2500원 2배로

오리온은 연결 기준으로 지난해 매출은 3조1043억 원, 영업이익은 5436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6.6%, 10.4% 늘었다고 11일 밝혔다. 연간 매출 3조 원, 영업이익 5000억 원을 넘긴 건 오리온 창사 이래 처음이다.

이 같은 실적은 중국·베트남 법인의 성장세 덕이다. 지난해 한국 법인 매출은 2.6% 증가한 1조976억 원, 영업이익은 5.7% 늘어난 1785억 원이었다. 중국 법인은 간식점과 벌크 시장 등 성장 채널의 판매가 늘면서 매출은 7.7% 증가한 1조2701억 원, 영업이익은 10.4% 늘어난 2439억 원이었다. 베트남 법인은 선물용 파이와 쌀과자 안(An) 등의 인기에 힘입어 매출은 8.2%, 영업이익은 14.4% 증가해 각각 5145억 원, 1001억 원이었다.

오리온의 이 기간 당기순이익은 5332억 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냈는데, 성공적인 인수합병(M&A) 계약이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1월 15일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 인수 계약 체결 시 계약 금액과 3월 29일 인수 당일 주가 차이에 따른 주식 가치 평가차익 1437억 원이 당기순이익에 반영됐다.

오리온은 사업회사 주당 배당금을 기존 1250원에서 2500원으로 늘린다. 오리온 관계자는 “미국, 호주, 유럽 등으로의 수출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리온#매출#영업이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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