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비강남, 격차 10년 새 ‘3억→10억’…3배 넘게 벌어졌다

  • 뉴스1
  • 입력 2025년 3월 11일 09시 29분


강남 3구 200% 상승할 때…비강남 179% 성장에 그쳐
85㎡ 초과 102㎡ 이하 상승세 두드러져…거래량은 감소

최근 10년치 서울 아파트 평형별 매매 거래분석. 다방 제공
최근 10년치 서울 아파트 평형별 매매 거래분석. 다방 제공
서울 강남 3구와 그 외 지역의 부동산 가격 차이가 10년 새 3배 넘게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기반으로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서울 지역 아파트 매매를 분석한 결과, 강남 3구와 그 외 지역의 아파트(85㎡ 초과 102㎡) 평균 매매 가격 차이가 2014년 3억 859만 원에서 지난해 10억 3763만 원으로 3배 넘게 벌어졌다.

구체적으로 강남 3구는 8억 3411만 원에서 25억 133만 원으로 200% 넘게 상승했다. 그 외 지역은 5억 2552만 원에서 14억 6370만 원으로 179% 올랐다.

또 전용면적 중 ‘중대형 평형’으로 불리는 전용면적 85㎡ 초과 102㎡ 이하의 아파트가 10년간 가장 많이 올랐다. 85㎡ 초과 102㎡ 이하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는 2014년 6억 2424만 원에서 2024년 18억 8701만 원으로 202% 상승하며 전용면적 중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뒤를 이어 △60㎡ 초과 85㎡ 이하 (177%) △60㎡ 이하 (167%) △102㎡ 초과 135㎡ 이하 (166%) △135㎡ 초과 (148%) 순으로 올랐다.

매매가에 비해 거래량은 오히려 3분의 2 수준으로 떨어졌다. 서울 지역 아파트의 전체 거래량은 2014년 8만 5532건에서 2024년 5만 6926건으로 33% 줄었다. 평균 매매가가 가장 많이 오른 중대형 평형의 거래량의 경우 2582건에서 1407건으로 10년 새 46% 하락했다.

다방 관계자는 “거래량이 감소했음에도 전 면적에서 매매가는 상승하는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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