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일부 대중가요 섬뜩한 가사 듣기 거북

  • 입력 1996년 11월 17일 20시 21분


춤이 곁들인 랩풍의 노래가 요즘 젊은이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젊은 취향에 맞기 때문이란 것은 백번 이해를 하지만 일부 노래의 가사는 한마디로 듣기 거북한 것들이 많다. 노래가 먼저인지 노래말이 먼저인지는 알 수 없지만 살기등등하고 소름끼치는 노래말에 어떻게 듣기 좋은 멜로디가 나오겠는가. 그런 노래말에는 귀가 찢어질 듯한 고성이나 괴상한 곡이 붙여질 것이 뻔하다. 음악은 예술의 일종으로서 모든 감정을 곡으로 표현, 듣는 이들로 하여금 감동을 느끼게 하는 역할을 한다. 일반대중의 가슴에 와 닿는, 그들과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노래라야 진정한 예술성을 갖는다고 본다. 소름이 끼치고 눈살이 찌푸려지는 노래말이 만들어진다는 것 자체가 우리의 정서와는 거리가 멀다. 노래를 만드는 작곡가나 작사가들은 보다 더 밝고 건전한, 진정 온국민이 함께 즐겨 부를 수 있는 아름다운 노래들을 만들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 인 구(대구 수성구 지산동 지산3단지아파트 302동 151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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