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琴東根기자」 하루 16시간을 연구활동에 투자, 일주일에 6일간은 학교에서 숙식 해결, 여름방학에 열리는 4주간의 세미나 기간 동안에는 귀가 불가….
가상의 이야기가 아니다. 성균관대 산업공학과 대학원 개발공학 전공자들이 현재 이같은 「스파르타식 연구」를 실천하고 있는 것.
KBS1 「사람과 사람들」(밤10.15)은 20일 이들을 이끄는 권철신교수(50)의 연구철학을 중심으로 이들의 생활을 소개하는 「입실수도 10년, 권교수가 던진 세가지 승부수」를 방영한다.
이들의 연구활동을 사람들은 「지옥의 R&D(Research & Development:연구개발)코스」라고 부른다. 연구팀에게는 「슬리핑백 연구집단」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학생들은 「권교수의 지도에 따르면 틀림없이 이 분야에서 성공한다」는 확신을 가지고 고생을 감수한다. 회사를 그만두고 다시 공부를 시작한 사람들도 있고 한 학생의 부인은 생계를 위해 부인이 학교앞에서 문방구를 운영하고 있다.
이같은 연구팀이 생긴데는 「한계돌파」 「흥미몰두」 「사명의식」을 모토로 하는 권교수의 연구철학이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즉 공부는 체력이 다할 때까지, 재미를 느끼면서, 사회에 어떤 도움이 될지 생각하며 해야한다는 것.
권교수는 일본 동경공대 유학시절 매일 오전5시부터 밤12시반까지 학교에서 보낸 결과 동경공대 개발공학전공 박사 1호라는 영예를 차지했다.
후학 양성에 나선 뒤부터 권교수는 세가지 방향으로 승부를 걸었다. 첫째는 자신 밑에서 공부한 사람들은 굳이 유학을 가지 않더라도 그 분야의 톱클래스가 되게 하겠다는 「유학승부」. 두번째 「분야승부」와 마지막 「역사승부」는 성균관대 개발공학연구를 그 분야에서 세계최고 수준으로 만들어 외국의 유학생들이 찾아오도록 만드는 등 개발공학의 역사를 만들어 보겠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