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봅시다]팔방미인 이정희…영화「똑바로 살아라」출연

  • 입력 1996년 11월 21일 20시 11분


「朴元在기자」 미스코리아 CF모델 비디오자키쇼프로MC 탤런트…. 공중파와 케이블TV를 오가며 분주하게 움직여온 이정희(23)가 자신의 이력서에 「영화배우」라는 새 직업을 추가했다. 그의 스크린 데뷔작은 코믹액션영화 「똑바로 살아라」(이상우 감독). 내년 설 개봉 예정인 이 영화는 미모와 재능을 겸비한 신참 여자형사가 고위 공직자의 검은 돈을 등쳐 먹는 사기꾼과 세무브로커 일당을 일망타진하는 내용을 유머러스하게 담고 있다. 『데뷔한지 1년이 약간 넘는 동안 꽤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해 왔습니다. 신인치고는 운이 좋은 편이지만 어느 쪽에서도 돋보이는 성적을 못낸게 마음에 걸려요』 이정희는 『연기자로서 돌파구를 찾는 기분으로 영화 출연을 결심했다』며 『탁월한 수사 능력에 섹시한 매력까지 두루 갖춘 여형사의 모델을 만들어 내겠다』고 다짐했다. 극중에서 이정희가 상대해야 하는 악역은 세무브로커 김달세(김갑수) 도준(명계남)과 희대의 사기꾼 장사기(오지명) 마고봉(박중훈). 『코미디 연기에 능한 베테랑 선배들이어서 촬영할 때마다 웃음을 참느라 애를 많이 먹고 있어요. 우스운 상황에서 엄숙한 표정을 짓는게 얼마나 힘든지 절감했습니다』 이정희는 술집마담으로 변장해 세무브로커들과 「옷벗기 내기」 포켓볼을 치는 장면에서 자신의 요염함이 유감없이 과시된다는 자랑도 빼놓지 않았다. 시합이 끝난뒤 누가 옷을 벗게 되는지는 영화를 보면 해답이 나온다고. 이정희는 『마음은 「한국최고의 여배우」이고 싶은데 생각처럼 몸이 따라주지 않아 고민』이라며 『영화 제목이 좋은 만큼 결과도 만족스러울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