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공사 문화방송 교육방송 기독교방송 등 방송4社 노동조합은 25일 여야 정치권의 통합방송법 협상과 관련, 오는 12월 4일부터 6일까지 총파업을 위한 동시 찬반투표를 실시하기로 했다.
방송4社 노조위원장들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전국방송노동조합설립추진위원회(방노위) 사무실에서 긴급 대표자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의하는 한편 「방송법개악저지를 위한 연대총파업 대책위」체제로의 전환을 결정했다.
또 방송4社 노조집행부는 국회 제도개선특위가 통합방송법안에 △재벌신문,신문재벌의 방송소유 반대 △방송위원회의 민주적 구성 등 모두 5개 요구사항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11월 30일부터 무기한 농성에 들어가기로 했다.
한편 지난 22일 신한국당 당사앞 시위 및 金大中 국민회의 총재 방문 등으로 정치논리에 의한 통합방송법안 협상에 반대 입장을 피력한 방송4社 노조집행부는 이날 오후 3시 국민회의 당사를 항의 방문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