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TV드라마와 PC통신의 통합을 시도하는 국내 최초의 사이버드라마 「아벌(我罰)」이 29일 PC통신 천리안 매직콜과 인터넷(http://www.chollian.net)을 통해 선보인다.
㈜데이콤(사장 孫益壽)이 영화기획전문업체인 ㈜세호기획, 야컴과 공동으로 총2억여원의 제작비를 들여 제작한 이 사이버드라마는 2003년 서울을 무대로 암흑가조직의 암투와 조직원간의 사랑, 우정을 그린 작품으로 29일부터 오는 2월까지 주 3회씩 모두 36회 방영된다.
사이버드라마는 기존 TV드라마를 컴퓨터통신환경에 맞게 제작한 것으로 텍스트와 등장인물의 현장감있는 스틸사진, 그래픽화상으로 꾸며진 정지화상과 함께 극적인 장면은 동영상으로 제공된다.
동영상은 1주일분 연재내용을 묶어 보여준다.
사이버드라마 我罰은 한쪽에 정지화상을 다른 한쪽에 텍스트를 보여주며 다음장면은 마우스로 클릭해 진행되도록 했으며 스토리 진행 중간중간에 주인공이나 특정단어를 클릭하면 관련 장면을 볼 수 있게 구성했다.
또 드라마 방송개시 기념으로 30일 오후 6시부터 작가인 최재봉씨(필명 夜雪綠)남녀 주연배우 등과 온라인상에서 대화할 수 있는 온라인 채팅코너가 마련되며 드라마에 대한 독자의 의견을 제시하는 독자의견코너도 개설된다.
동영상은 인터넷을 통해 감상할 수 있으며 동영상과 드라마주제가인 「나비의 날개」를 비롯해 대사, 배경음악을 들으려면 천리안에서 리얼오디오 3.0과 비보(Vivo)1.0을 전송을 받으면 된다.
한편 지난해 인터넷을 통해 「스팟」이라는 사이버드라마가 첫선을 보인 이래 현재 인터넷을 통해서는 30여편의 사이버드라마가 서비스되거나 제작중이며 스팟의 경우, 인터넷 사이트 최고상인 「95년 올해의 사이트」로 선정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