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２８일 ＴＶ 하이라이트］

「정 때문에」

[드라마] ▼「정 때문에」 〈KBS1 밤8.30〉 은표는 화해의 제스처로 옥자에게 신생아 용품을 선물하지만 둘 사이에는 여전히 앙금이 남는다. 상표는 금표를 찾아가 사업자금 얘기를 꺼내지만 금표 역시 형편이 어려워 상표의 부탁을 선뜻 들어주지 못한다. 금표는 상표를 살살 달래 다시 공부를 시키려 하지만 상표는 신경질을 내며 돌아간다. 한편 대기는 성미와 은표에게 방송국에서의 무용담을 들려주며 허세를 떤다. ▼「간이역」 〈MBC 밤7.30〉 역장 기수가 2주동안 교육을 받게 돼 부역장 승돈이 역장업무를 대신하게 된다. 역무원들은 잔소리를 늘어놓던 기수를 한동안 안보게 되어 숨통이 트였다며 좋아한다. 그러나 승돈이 기수보다 더 원리원칙을 따지자 역무원들 사이에 원성이 자자해진다. 승돈이 역장대리를 맡은 이튿날, 기수가 본청에 문제가 생겨 교육이 취소됐다며 돌아온다. ▼「다큐멘터리 이야기속으로」 〈MBC 밤11.10〉 지난 83년 4월. 1박2일로 북한산 등반 일정을 잡은 광운고 산악대원들은 북한산 중턱에서 하루를 묵게 된다. 이때 40대 남자가 나타나 귀신을 봤다며 다음날 암벽을 타면 반드시 후회하리라는 말을 남기고 사라진다. 등반직전 옷이 뜯어지는 등 일이 틀어져 대원들은 하산하지만 이날 등반했던 다른 사람들중 7명이 죽고 30명이 조난당했다. ▼「단한번의 노래」 〈SBS 오전8.35〉 수옥은 성우와 단둘이 만나게 된다. 수옥은 성우손에 이끌려 어머니의 위패를 모셔놓은 절에 간다. 분향을 하면서 어머니 생각에 가슴이 아파진 수옥은 어렵지만 행복했던 과거를 성우에게 이야기해준다. 정숙은 수옥의 가정교사 문제로 미주를 나무라며 수옥의 존재가 남에게 알려지지 않도록 하라고 당부한다. 한편 한섭이 고시를 포기한 것을 모르는 현자는 한섭이 공부를 하며 지낼 수 있는 절을 알아본다. [오락] ▼「97 톱탤런트 선발대회」 〈SBS 오후6.20〉 서울 리틀엔젤스예술회관에서 열리는 본선대회를 생중계한다. 남자 18명, 여자 22명의 예비 탤런트들은 지난 11∼14일 쉐라톤 워커힐 호텔에서, 21일까지는 태국 파타야에서 합숙훈련을 했다. ▼「스타 우리 가족」 〈KBS2 밤8.30〉 일반인 가족이 인기 스타들과 함께 1일 가족이 되어 게임과 퀴즈를 즐기는 시간. 이번 주에는 서울 반포에 사는 승우네 가족과 수원의 소연네 가족이 출연, 유열 이동우 조혜련 등 연예인들과 1일 가족이 된다. 「가훈 만들기」 「따로 또 같이」 등의 코너가 진행된다. [교양] ▼「시네마 천국」 〈EBS 밤9.25〉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성과 사랑이 투영된 사회의 부조리한 모습을 날카롭게 포착한 감독」이라는 평을 받았던 이성강 감독의 단편 애니메이션 「넋」과 「연인」을 집중 분석한다. 장의차가 들판을 달리는 장면으로 시작하는 「넋」은 생명관을 인간에게만 국한시키는 인간의 이기적인 모습에 의문을 제기하는 작품이다. 「연인」은 가부장적인 남성우월주의로 인해 성적 억압을 당하는 여성의 이야기를 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