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오늘은 왠지」 〈KBS2 오전8.50〉
최근 들어 「고개숙인 남자」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 도만득은 고심을 거듭하다 정력제 섭렵을 시작하지만 부작용을 일으켜 병원에 입원하기에 이른다. 입원해서도 정력제때문에 밤에 소동을 일으킨 도만득에게 외과 과장은 프랑스의 유명 생리학자인 레벌 퀴바 박사의 최신 연구결과를 귀띔해준다. 박사가 연구해낸 최고의 정력제는 다름 아닌….
▼「LA아리랑」 〈SBS 오전8.40〉
세윤은 그동안 바빠서 집안 일을 소홀히 했다며 일요일에는 아내가 원하는 대로 하겠다고 말한다. 이에 정수가 일정을 만들어 보이자 세윤의 눈이 휘둥그래진다.
세윤은 아침 조깅부터 시작해 백화점 쇼핑, 아내의 친구들 접대 등으로 금새 지친다. 게다가 정수의 친구들이 수다를 떨며 돌아갈 생각을 하지 않자 세윤은 이들을 빨리 보낼 계획을 꾸민다.
▼「전원일기」 〈MBC 오전11.00〉
봄을 타는 식구들은 입맛이 없다고 반찬투정을 하고 남편마저 반찬에 신경 좀 쓰라고 타박을 하자 영남어머니는 속이 상한다. 다음날 시장을 가던 영남어머니는 동서에게 살림을 맡기고 편히 지내라는 숙이네의 말을 듣고 곰곰 생각하다 순영에게 곳간 열쇠와 가계부를 넘겨준다. 신이 난 순영은 자신만만해 하며 그날 저녁 푸짐하게 저녁상을 내온다.
▼「임꺽정」 〈SBS 밤9.50〉
마지막회. 비교적 충실한 사전제작과 고증시스템으로 스토리와 무술, 의상에 있어 원작인 홍명희의 동명소설에 가깝게 그려냈다. 또 임꺽정을 드라마의 영역으로 끌어들여 집권층 중심의 사극 제작풍토에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
남치근은 며칠째 꺽정의 소식을 모르자 안절부절 못하고 서림은 그가 구월산 정상에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치근은 관군을 이끌고 구월산에서 꺽정을 포위한다. 장광도를 휘두르던 꺽정은 사방에서 날아드는 수십개의 화살을 맞고 점차 의식을 잃어간다.
[교양]
「황금나라의 비밀―신라 황남대총」 〈KBS1 밤8.00〉
10대 문화유산 시리즈중 제5편. 신라 초기 왕과 왕비의 무덤으로 밝혀진 「황남대총」은 무덤의 구조가 독특하고 이상한 유물들이 대량출토돼 학자들 사이에서 「수수께끼의 무덤」으로 불렸다. 제작진은 황남대총의 주인공들을 첨단영상효과를 이용해 복원해내고 유물들의 기원을 추적, 우리 민족의 핏속에 유라시아 초원을 달리던 기마민족의 야성이 숨겨져 있다는 사실을 밝혀낸다.
▼「특종 비디오저널」 〈KBS2 밤9.00〉
자장면의 탄생과 역사를 알아본다. 그 가격이 물가 오르내림의 척도가 될 만큼 실생활과 떼려야 뗄 수 없는 대중적인 기호식품으로 자리잡은 자장면. 해방이후 한국에 정착한 중국 화교들이 우리나라 사람들의 입맛에 맞게 전통 중국 장을 변형시켜 만들어낸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