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롱다리」스타 구본승(25). 멀리 인천에서 찾아온 P여상 3년생인 신보영(17) 김순연양(〃)이 여의도 MBC에서 쇼 프로그램 녹화를 막 끝낸 구본승과 만났다.
수첩을 들이밀면서 사인부터 부탁하는 두 사람은 『군대를 다녀온 뒤 더 씩씩하고 늠름한 모습』이라며 감탄. 특히 『방송으로만 봤었는데 직접보니 역시 롱다리』라며 큰 키(187㎝)에 놀라기도.
구본승은 94년 드라마 「종합병원」에서의 초년병의사 연기와 히트곡 「너 하나만을 위해」로 보여준 가수활동 등으로 급성장한 스타. 군 복무중에도 TV드라마 「남자만들기」와 군 홍보영화 등을 통해 연기실력을 발휘하다 지난 10일 제대했다.
『앞으로 어느 방송에서 볼 수 있어요?』 신양의 첫 질문이다.
『「슈퍼선데이」(KBS2TV)의 진행자로 활동을 재개했어요. 특히 「구본승의 TV시네마」란 코너를 맡았는데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랑이야기를 펼쳐보일 겁니다. 꼭 봐주세요』
『노래는 안해요?』 옆에서 거드는 김양의 질문이다.
『안할 수 없죠. 「악세사리」라는 노래를 대표곡으로 한 2집을 지난주말에 냈어요. 강한 비트의 댄스음악들이죠』
노래 연기 진행자 가리지 않고 열심인 구본승을 향해 두 사람은 『역시 만능 엔터테이라』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들었다.
제대와 함께 잇따르는 방송출연과 녹음 등으로 피곤한 기색이 역력한 구본승이지만 팬들의 칭찬은 언제나 기운을 솟게 한다.
두 여고생에게 발랄함이 넘친다고 칭찬한 그는 『나도 다시 고등학생이 됐으면 좋겠다』며 활짝 웃었다.
〈김경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