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23일 사업자가 확정되는 2차 케이블TV 종합유선방송국(SO)사업에 각 지역의 중계유선방송 사업자들이 활발히 참여하고 있다.
지난 11일 SO신청을 낸 업체 컨소시엄 중에서 중계유선방송 사업자가 지배주주로 나선 곳은 경기 성남과 경북 구미지역. 중계유선방송 사업자 중 전국최대규모인 성남유선방송은 21만 가구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고 78개 채널을 수용할 수 있는 전송망시설을 이미 갖춰 SO선정 즉시 방송개시가 가능하다는 점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성남유선방송 박조신대표이사는 『SO로 선정되면 6월부터 중계유선방송사업을 폐업하고 케이블TV로 전환하겠다』고 말했다.
경북 구미에서는 해당지역의 군소 중계유선방송 사업자 24명이 모여 전국에서 유일하게 중계유선방송 사업자들만의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이들은 컨소시엄에 참여한 중계유선방송의 가입자가 10만여가구에 달해 최단시일내에 케이블TV 사업기반을 구축할 수 있다는 점을 집중 홍보하고 있으며 컨버터 선투자와 부가서비스 참여 등의 투자여력을 증명하기 위해 초기설립 자본금으로 60억원을 확보했다.
이밖에 안양 및 부천 평택 충주 경주 등에서도 해당 지역의 중계유선방송 사업자가 컨소시엄에 소규모 지분으로 참여하고 있다.
한편 오는 7월 확정될 전송망사업자(NO)신청에도 중계유선방송 사업자들이 대거 참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경북의 경우 지역별로 중계유선방송 사업자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NO를 신청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유선방송협회를 통해 NO신청서를 교부받아 간 사업자도 1백곳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