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보청문회 「박경식 충격」…시청률 수직상승

  • 입력 1997년 4월 23일 09시 07분


박경식 G클리닉 원장이 증인으로 출석한 21일 국회 한보국정조사특위 청문회는 한때 바닥으로 떨어졌던 TV중계 시청률을 급상승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시청률 전문조사기관인 미디어 서비스 코리아(MSK)에 따르면 MBC가 오전 9시50분부터 오후 5시까지 중계한 이날 평균시청률은 11.7%를 기록했다. 박씨가 거침없는 태도로 증언을 계속한 오후에는 시청률이 한때 13.2%까지 치솟았다. 이는 지난 16일 홍태선전한보철강사장의 증언 시청률 6.8%, 17일 박일영 제일은행 여신총괄부장 증언 시청률 5.6%에 비해 배이상 높은 수치다. 이번 청문회 최고시청률은 지난 7일 세 방송사가 합동중계한 정태수한보총회장증언 중계로 시청률합산 22.9%를 기록했었다. 이후 시청률이 큰 폭으로 떨어지자 각 방송사는 합동중계를 그치고 단일방송사가 돌아가면서 청문회 중계를 해왔으나 시청률은 10%대에도 못미쳐왔다. 박경식씨가 증언한 21일 중계는 단일방송사가 중계를 맡은 이래 가장 높은 시청률을 올렸다. 〈이원홍기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