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 채널여행]GTV 「이런 집에 살고 싶다」

  • 입력 1997년 6월 12일 07시 58분


자질구레한 살림살이들을 보다 깔끔하게 정돈할 수 없을까. 똑같은 집이라도 훨씬 아늑하고 편리하게 꾸미는 방법은 없을까. 여성전문 케이블TV GTV가 매주 수요일 오후1시(금 토 일 재방송) 내보내는 「이런 집에 살고 싶다」는 집꾸미기와 정리에 대한 주부들의 고민을 덜어주는 프로다. 우선 여성지나 인테리어 책자만 보아서는 좀처럼 감이 와닿지 않던 집꾸미기의 실제를 방송의 특성을 살려 생생하게 전달해준다. 많은 돈을 들이지 않고도 집안 분위기를 확 바꿀 수 있는 인테리어 정보에서부터 마음에 들지 않지만 돈때문에 선뜻 손대지 못했던 곳을 무료로 고쳐주는 것까지 3, 4개의 코너로 진행된다. 「스타일이 있는 공간」은 인테리어 디자이너들이 디자인한 공간과 그들이 사는 집을 보여주면서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아이디어를 엿볼 수 있게 해준다. 지난달 28일 신설된 「특집! 유럽 인테리어 탐방」에서는 프랑스 이탈리아 스위스의 대표적인 인테리어 디자이너의 작품세계를 들여다 본다. 보라색 녹색 적황색을 기본으로 한 프랑스의 앙니에 코마의 디자인과 그의 집안을 초대받은 손님처럼 구경하다보면 굳이 인테리어가 아니더라도 유럽의 주거문화를 찬찬히 살펴볼 수 있다. 「10만원으로 꾸며봅시다」와 「이런 집에서 바꿔드립니다」는 시청자들의 호응이 가장 큰 코너. 「10만원으로…」에서는 인테리어 코디네이터가 집주인과 직접 상담해가면서 10만원을 넘지 않는 비용으로 할 수 있는 부엌 옷장 화장실 등의 수납요령 등 실용적인 아이디어를 일러준다. 또 「이런 집에서 바꿔드립니다」는 늘 바꾸고 싶었지만 엄두가 나지 않았던 거실 부엌 등을 무료로 개조해주는 코너. 큰 공사보다 가구를 어떻게 배치하고 벽지 마루 등 마감재를 어떻게 골라야 하는가 등에 중점을 두어 작은 변화로도 공간이 얼마나 달라지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준다. 살림해본 주부 뺨치게 꼼꼼하고 편안한 탤런트 김승환의 진행도 돋보이는 프로다. 〈김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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