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 익살꾼 박중훈, TV서 「분장 개그」

  • 입력 1997년 7월 19일 07시 25분


영화출연만을 고집하던 「스크린의 익살꾼」 박중훈이 모처럼 TV에 나선다. 19일 오후 7시에 방영되는 MBC 「쇼 토요특급」의 뮤직비디오편. 박중훈은 비틀스 엘비스 프레슬리 전영록 서태지와 아이들 영턱스클럽 쿨 엄정화 박진영 등으로 분장하고 나선다. 과장된 몸짓이나 저속한 표현을 쓰지 않고도 인간의 「이중성」을 풍자하며 나름대로의 코믹 캐릭터를 창조해온 박중훈. 이같은 그의 연기론은 히트작 「투캅스」로부터 최근 개봉을 앞둔 「할렐루야」까지 작품마다 흔들림없이 관통하고 있다. 이런 점에 비추어 이번 「쇼 토요특급」에서의 변신은 파격적으로 보인다. 코믹했지만 과장되지 않았던 그가 해학적인 표정과 말 대신 「분장」과 「몸짓」으로의 급격한 변신을 통해 어떤 반응을 얻을지 궁금하다. 〈이원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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