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0년 영화 「로맨스 빠빠」로 데뷔한 신성일은 「맨발의 청춘」「별들의 고향」 등 모두 5백6편에 출연해 남자배우 중 최다작 주연배우로 집계됐다. 여배우로는 「황혼열차」로 영화계에 나온 김지미가 8백여 편으로 1위.
최다 라디오 출연 성우는 오승룡. 지난해 말을 기준으로 「오발탄」「서울야곡」 등 2만2천1백67시간 동안 전파를 탔다.
KBS 2라디오 「홍성관 이익선의 연예가산책」(639㎑)은 18일부터 14회에 걸쳐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대중문화를 빛낸 스타20」을 방송한다. 제작진은 한국연예협회 영화인협회 저작권협회 탤런트협회 등 관련기관의 자료와 도움을 얻어 대중문화 분야별로 「살아있는 최다 최장」을 선정했다.
가수 이미자는 「열아홉 순정」 「동백아가씨」 등 2천60곡을 발표, 신곡을 제일 많이 낸 가수로 나타났다. 최다 콘서트 가수(소극장 기준)는 「사랑의 썰물」 「누나야」의 임지훈으로 1천5백회. 최다 작곡자는 백영호로 「동숙의 노래」 등 3천5백여곡을 작곡했으며 작사자는 5천여곡의 반야월.
최다여자조연은 도금봉으로 56년 데뷔, 1천5백여편에 출연했으며 남자조연은 「무영탑」 등 1천여편의 윤일주. 제일 오래 활동한 영화배우는 34년 「무지개」로 데뷔한 손전이며 탤런트는 65세의 최길호.
최다 주연 남녀 탤런트는 한진희와 김영애. 한진희는 70여편의 TV드라마에서 주연을 맡았으며 김영애는 명성황후 역만 5차례 맡는 등 모두 50여편에서 주연. 이밖에 구봉서(코미디) 고설봉(연극) 김건모(한 앨범 음반판매) 김동건(MC) 김기덕(DJ)과 영화 「서편제」(관객 1백3만5천명) 등이 부문별 최다 또는 최장수로 뽑혔다.
〈김갑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