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재벌 및 이들 직계가족들의 병역면제율이 일반인에 비해 훨씬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MBC가 지난 17일 「시사매거진 2580」에서 보도한 바에 따르면 조사대상 국회의원 2백88명중 73명이 군 면제를 받아 25.3%의 면제율을 나타냈다.
또 조사대상 의원 아들의 경우는 2백39명중 37명(면제율 15.5%)이 군복무를 하지 않았다.
정당별로는 신한국당 의원 42명과 아들 24명이, 국민회의는 의원 14명과 아들 7명이, 자민련은 의원 7명과 아들 5명이 각각 병역면제를 받았으며 민주당 의원 1명과 무소속 의원 1명도 군복무를 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재벌들의 병역의무 이행정도는 국회의원들보다 더 낮았다. 재벌 2세들의 경우 21명 중 11명(52.4%)이 병역면제를 받아 일반인의 평균 면제율 8.2%보다 6배가 높았다. MBC는 이 같은 병역면제내용을 의원보좌관과 기업체의 홍보실 비서실 등을 통해 조사, 확인했다고 밝혔다.
〈한기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