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4차 아시아태평양 방송연맹(ABU)서울총회 개막식이 21일 오전 서울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렸다.「다양성 속의 결속」을 주제로 한 이번 ABU 서울총회에는 아시아 40개국 1백15개 방송기관에서 5백40여명이 참가했다.
이날 개막식 기조연설에서 고건(高建)국무총리는 『64년 설립이후 ABU총회는 지구촌을 하나로 모으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위성방송시대에 막 진입한 한국과 아시아 각국의 협력을 강조했다.
또 홍두표(洪斗杓)KBS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미수교국간의 수교의 장이 되고 있는 ABU총회에 북한방송단이 참가하지 않아 유감』이라며 『21세기를 앞두고 아시아 태평양지역 방송인들이 신뢰를 바탕으로 새로운 방송시대를 열어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개막식에 이어 이날 오후에는 KBS홀에서 아시아 각국의 TV부문 58개 작품, 라디오 부문 31개 작품에 대한 시상식과 환영리셉션이 열렸다.
〈김희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