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 기초를 저렇게 모르고도 봉급을 받다니….”
‘자칼’을 보고난 출판인 J씨. 영화에서 KGB와 FBI는 서로 협조, 자칼(브루스 윌리스 분) 체포에 나선다. FBI 내부에 침투한 러시아인 수사정보 누출자를 적발하고나서도 그를 역이용, 자칼을 잡으려 들지 않고 본국으로 소환시켜버리는 수사요원들이 한심하다며.
▼“위장에 기생충이 살면 사람 혈관에 기생충 피가 흐릅니까?”
‘에이리언 4’를 보고난 영화 마니아 K씨. ‘에이리언 3’에서 리플리(시고니 위버 분)는 자기 몸 속에 들어온 에이리언 새끼와 함께 자살해버린다. 리플리가 유전자복제로 에이리언과 함께 되살아난 다음부터 흘리는 피가 에이리언의 독성(毒性) 혈액으로 변한 점이 이치에 안맞다며.
▼“피어스 브로스넌은 걸어다니는 광고판이다.”
007 최신작 ‘네버 다이’에 대한 연합통신 보도. 영화 제작사인 MGM이 BMW 자동차(사진 BMW750iAL), 하이네켄 맥주, 비자카드, 에릭슨 핸드폰, 스미르노프 보드카와 광고제휴를 맺고 제임스 본드(피어스 브로스넌 분)의 일거수일투족마다 상품들을 선전하고 있다며.
▼“저 푸른 초원 위에 그림 같은 집을 짓긴 지었는데 자금출처가 궁금합니다.”
‘편지’를 보고난 영화 마니아 M씨. 영화 속의 커플 박신양 최진실은 뚜렷한 직장도 없는데다 도움을 받을 부모도 없다. 하지만 새로 얻은 신혼거주지는 널찍한 초원 위의 서양식 전원주택이라는 게 너무 비현실적이라며.
▼“그 두사람, 겨울 되면 동면 들어갔나 보죠.”
역시 ‘편지’를 보고난 방송사 PD. ‘편지’는 지난해 4월부터 8월까지 촬영했다.
박신양 최진실이 만나게 된 사연부터 결혼 후 사별(死別)하기까지 짧지 않은 세월을 담았지만 겨울 장면이 하나도 없다며.
〈정리〓권기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