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성 밸런타인 축일에 맞춰 한신코퍼레이션에서 제작한 장편 애니메이션 ‘예수’가 선뵌다. 마태 마가 누가 요한복음을 중심으로 예수의 탄생 부활 승천을 다룬다.
당시 의상과 예루살렘의 풍경 등을 로마 바티칸 관계자로부터 직접 고증받아 사실성을 높였다. 지금까지 예수가 장발로 묘사된 것과 달리 단발이었던 것으로 밝혀짐에 따라 다소 젊어뵈는 새로운 캐릭터로 만들어졌고 열두제자 등 주변인물들의 개성도 두드러지게 살려냈다.
2년6개월간 20억원을 들여 8만여장의 그림을 그려냈으며 세밀한 채색이 화면을 역동적으로 만들고 있다. 기획단계에서 이탈리아에 1백90만달러를 주고 해외판권을 판매, 우리 애니메이션 세계화의 문을 활짝 열었다.
〈권기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