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석가탄신일을 맞아 KBS 1TV ‘일요스페셜’(일 밤8·00)은 티베트불교의 지도자 달라이 라마, 링린포체와의 인터뷰를 방송한다.
살아있는 부처로 추앙받는 달라이라마는 티베트 망명정부의 수장으로 유명한 인물. 또 링린포체는 3년간의 검증결과 달라이라마의 스승이 환생한 인물로 인정받았다. 링린포체는 열네살의 어린나이에도 불구하고 놀라운 직관력과 연기설(緣起設)에 바탕을 둔 불교관으로 취재진을 놀라게 했다는 후문.
취재진은 또 티베트 불교에 심취한 할리우드 스타 리처드 기어와의 인터뷰도 카메라에 담았다.
MBC는 ‘고은의 티베트기행 수미산’(일 오전6·45)에서 불교의 성산(聖山)으로 일컬어지는 수미산을 한국방송 최초로 소개한다. 독립프로덕션 넥스컴의 전동욱PD팀이 50여일간의 현지촬영으로 제작했다. 특히 신라의 혜초(慧超)로 추정되는 부조상(벽에 제작한 조각)을 공개하고 세계최대사찰인 드래풍사원의 다양한 불교의식도 카메라에 담았다.
SBS도 혜초의 발자취를 찾아나선 ‘왕오천축국전’(일 오후4·00)을 방송한다. 옛 신라땅에서 인도 터키로 이어지는 7만㎞의 여정을 따라가면서 석가의 탄생과 득도, 입멸(入滅)의 과정을 보여줄 예정.
〈이승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