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서비스코리아(MSK)에 따르면 이 드라마는 방영 첫주 27.7%(2일) 28.6%(3일)의 시청률을 올렸다. 첫 방영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평균 이상을 웃도는 높은 기록이다. 그러나 막판 50%를 웃도는 높은 시청률로 MBC의 ‘구사대’ 노릇을 톡톡히 해낸 ‘그대 그리고 나’와 비교하면 초라해질 수밖에 없다.
○…이같은 ‘마음이…’의 상대적 약세는 경쟁사 프로들에는 ‘보약’이 됐다. 타사 프로의 시청률을 비교하면 그 효과를 쉽게 알 수 있다.
우선 시청률 한자릿수에 머무르던 KBS2 ‘야망의 전설’이 ‘그대 그리고 나’가 막을 내리자마자 15.5%(2일)와 14.9%(3일)로 뛰어올랐다.
평균 10% 안팎을 오르내리던 SBS 8뉴스’도 맞수가 교체되자 17.6%(2일)에 이어 15.5%(3일)를 기록하는 ‘시청률 특수’를 맞고 있다.
○…이같은 시청률 곡선은 ‘마음이…’의 방영 2주째에도 바뀌지 않았다. 이 드라마는 ‘김대중대통령 국민과의 대화’로 9일 연속 2회가 나간 방영분에서 10.7%(오후 7시대)와 26.4%(밤 8시대)의 시청률을 보였다.
같은 날 ‘SBS 8뉴스’와 ‘야망의 전설’은 각각 14.7%와 12%.
덕분에 MBC를 제외한 두 방송사에서는 “‘그대 그리고 나’의 위세에 눌려 숨도 못쉬던 다른 프로들이 모처럼 마음이 고운 드라마 덕분에 기를 펴고 있다”며 웃음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김갑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