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이날 상임위에 박권상(朴權相)KBS사장과 서규석(徐圭錫)방송문화진흥회이사장의 출석을 요구했으나 이들이 불참하자 회의 벽두부터 신낙균(申樂均)문화관광부장관을 상대로 공세를 폈다.
박종웅(朴鍾雄) 윤원중(尹源重)의원 등은 “산하 단체장이 국회의 출석요구에 아무 설명없이 불응한 것은 국회를 무시하는 처사”라면서 이들에게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을 신장관에게 요구했다.
이어 이경재(李敬在)의원 등은 “정권이 바뀌었지만 방송의 여당편들기 구태가 여전해 한나라당의 행사는 거의 보도되지 않고 있다”고 주장, 시정방안을 따졌다.
의원들은 특히 돈 안드는 선거를 위해 TV토론의 활성화가 필수적이라고 지적, TV토론을 황금시간대에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상수(安商守)의원은 “95년 지방선거 때는 후보토론이 황금시간대에 이루어졌으나 이번에는 시청률이 낮은 시간대에 형식적으로 배치돼 있다”면서 “김대중(金大中)정부 출범 후 민주주의가 더 후퇴한 것 아니냐”고 추궁했다.
〈김차수기자〉